나름대로 문화 생활 67

[서평9] 엄마를 부탁해 - 지은이 : 신경숙

항간을 뜨겁게 뒤흔들었던 신경숙 작가님의 장편 소설, "엄마를 부탁해"입니다. 책 자체가 워낙 유명했기도 해서, 구입 이후 상당히 많은 이들에게 책을 빌려줬던 탓에... 꽤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어허허헝. 그런거죠, 뭐어. 흐긁. 인기가 워낙 폭발적이었던 터라 도서관에서는 도저히 빌릴 수 없었기 때문에 구입을 결심했던 밥군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 꽤나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 '아버지(김정현 저)' 이후로 이런 느낌을 가져보기는 참 오래간만인 책이었습니다. 가슴을 울린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 읽을 땐 다소 의아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소설을 그리는 것이 2인칭이었기 때문이었죠. 화자는 계속 "너" 라는 표현으로 글을 써 내려갑니다. 줄거리는 냅따 제껴버리는 밥군이기 때문에, 이 "너"라는 표현의 사용에..

[서평8]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지은이 : 오가와 요코

이번 책은 오가와 요코의 책, "박사가 사랑한 수식"입니다. 물론 책이야 집에 있길래 본 것이지만,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밥군이 공돌이이기 때문이지요. 바꿔 말하면, 수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밥군이기 때문입니다 : ). ...으음? 뭔가 시작과 론이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기분탓이려니하고 넘어가기로 하지요.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의 느낌은,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읽은듯한 그런 감동과 편안함이었습니다. 읽기 전에는 수학의 수식들이 저를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이 책에서의 수식들은 학문으로서의 수식이 아닌 박사의 마음을 알려주고 또한 박사와 다른 이들을 이어주는 따스한 매개체로서 서술되어집니다. 박사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환자입니다. 수학자이며 또한 야구를 사랑하는 박사는 과거에 큰 교통..

[서평7] 무한동력 - 그린이 : 주호민

우선 구입 인증샷. 1, 2권의 전후 표지입니다. 주호민님 특유의 정감가는 그림체가 참 마음에 듭니다 : ). 필자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은 작가인 주호민님 때문이랄까요? 일전에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신과함께"라는 웹툰이 있었는데(내년 초에 2부가 연재될 예정이라 하더군요!) 그 웹툰을 워낙 재밌게 보았던 터라, 같은 작가분의 책임을 알고는 망설이지 않고 두 권 모두 구입을 했습니다. 다음에 신과함께, 를 비롯한 가장 재밌게 본 웹툰 몇 개의 리뷰 포스팅을 작성해봐야 겠군요 : ). 이 책은 여섯명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취업준비생인 27살 장선재, 하숙집의 주인이자 무한동력기계를 만드는 한원식 아저씨, 한씨 아저씨의 딸인 고3 한수자, 아들인 고1 한수동, 고시 준비생인 26살 진기한, 네일아트샾..

[서평6] 공항에서 일주일을_히드로 다이어리 - 지은이 :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의 저서 중 필자가 처음으로 접한 책입니다. 집에 몇 권 더 있으니 읽어봐야겠군요 : ) 앞, 뒤, 옆 모습 사진부터 주르륵. 우후후후. 으음, 사실 아직까지 밥군은 이 알랭 드 보통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뭐어, 사람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라 책에 대해 쓰는거니까 일단은 넘어가도록 하지요! 몇 권 더 읽어보고, 이 작가의 책에 빠지게 된다면 포스팅 하나 작성해보던가 해봐야겠습니다. 우선 서평에 들어가기 전, 필자가 이러한 종류의 책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현장의 사진과 글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 중 두장 정도 뽑아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자인 알랭 드 보통이 책을 적기 위해 공항에 머무르는 일주일동안 지냈던 방의 사진. 정말 부럽더군요! 밥군..

[관람후기] 라스트 액소시즘

라스트 엑소시즘 감독 다니엘 스탬 (2010 / 미국) 출연 패트릭 파비언,애쉴리 벨 상세보기 밥군이 제일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는 바로 공포영화입니다... 영화 장르 중 제일 좋아해서, 예고보고 왕창 기대하면서 보러갔는데... 왠지 엑소시스트 느낌도 좀 났고... 아하하하... 엑소시스트, 미안하다. 현재 밥군의 기분은 주온3 보러갔을 때의 기분이군요. 네. 보신분은 알겠지만 바로 그 주온! 그것도 1도, 2도 아닌 3요. 물론 주온때처럼 공포영화 보러가서 웃고-_- 나오거나 그런 사태까지는 아니었고, 중간중간 깜짝 놀랄 장면들도 몇몇 있긴 했지만 단지 놀라기만 했을 뿐, 전혀 무서움없이 보고 나왔습니다. 같이 갔던 동생은 공포 영화 정말 잘 못 보는 아인데, 그런 애가 거의 전장면을 소화하고 나왔으니...

[관람후기] 스카이라인을 보고 왔습니다. (스포 無)

스카이라인 감독 콜린 스트로즈,그렉 스트로즈 (2010 / 미국) 출연 에릭 벌포,스코티 톰슨 상세보기 뭐 내용은 스포 관련이니 패스하고 말입죠. 일전에 소셜 네트워크를 보기 위하여 극장을 갔던 밥군은 두 편의 예고를 보고 나중에 봐야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하나는, 평소에 공포영화를 워낙 좋아했던 터라, 라스트 액소시즘이었고 또 하나는 바로 이 스카이라인이었습니다. 예고를 통해 본 영상의 화려함과 함께, 외계인 침략이라는 고전적인 소제도 꽤나 좋아해서 말이죠. 이 스카이라인이라는 영화, 밥군은 상당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외계인의 디자인이나 그들의 생존방법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영화 자체의 속도감도 빠른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재미를 떠나서 한시간 반 가량의 시간이 이렇게나..

[서평5] 세로토닌하라! - 글쓴이 : 이시형

시작 짤방은, 끝이 갈라져버린 밥군의 책깔피용 은행나뭇잎. ㅠㅠ. 코팅해야지... 이번 포스팅에 등장할 책은 세로토닌하라! 입니다. 이전에 봉사활동을 같이 했었던 동생이 읽고 있었던 책이었기 때문에 흥미를 가졌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서 추천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구입할 당시, 헌혈하고 받은 문화상품권을 이용하여 일단 질렀습니다. 겉표지 상태, 아래 사진은 겉표지를 벗긴 모습입니다. 저것도 깔끔한 것이 괜찮네요ㅋ. 이번에도 인증샷- ㅋ. 책 뒷쪽을 보면 여러 분들이 추천사를 남겼는데,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님, 문용린 서울대 교수님, 이금룡 코글로닷컴 대표님, 이문세 가수님(...으응?)께서 글을 적어주셨더군요.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는 추천평입니다. ...음, 뭐랄까. 사실- 책 내..

[서평4] 덕혜옹주 - 글쓴이 : 권미영

덕혜옹주조선의마지막황녀 카테고리 소설 > 장르소설 > 역사소설 지은이 권비영 (다산책방, 2009년) 상세보기 뜬금없이 걸려온 어머님으로부터의 한 통의 전화, 서점에 가 계신다는데 책 한권 골라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구입한 한 권의 책이 바로 이 덕혜옹주. 출판 당시부터 벼르고만-_-;; 있던 책이었는데, 한참을 까먹고 지내다가 마침내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증샷- ㅋ. 우선 덕혜옹주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면, 제목에 적혀있듯 조선의 마지막 황녀(?)입니다. 책에도 들어가 있는, 덕혜옹주의 어릴적 모습입니다. 부끄럽게도 밥군은,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덕혜옹주라는 이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야, 그제서야 '아아' 하는 느낌이 들며 가슴 한켠이 묵직해져오더군요. 고종황제의..

소설 덕혜옹주 구입 : )

...지난 구입책인, "세로토닌하라!"도 아직 다 못 읽었는데, 새로운 책 한권이 또 들어왔습니다! 구입이라 적었지만, 형이 사준 책인 - _-)b... 평소에 읽어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해서 선택했지요. ... 사실, 갑자기 어머님께 전화가 와서, 서점에 왔는데 책 하나 사주시겠답니다. 그래서 일단 잠시 뒤에 제가 연락을 드린다고 하고서, 무슨 책을 선택할지 맹렬히 고민 시작! 그러다가 평소에 자주 들리던 친구세라님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지요. 평소에 올리셨던 책 리뷰들 덕분에 절로 발길이 옮겨지더군요 *_*. 그리고 리뷰들을 뒤적거리며 탐방 시작;; 그러다가 눈에 띈 책이 바로 이 덕혜옹주입니다. 그를 보고, 예전에 사고 싶어했던 기억이 떠올라 냉큼 지른 것이죠 *_*. 덕혜옹주조선의마지막황녀 카..

멸망한 세상 속에서 - 8

신혁과 현아가 끌고 있는 각각의 카트에서는 크지는 않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신혁은 그 소리보다는, 자신의 카트를 현아에게 건낼 때 보였던 오르스의 그 경악한 듯한 눈빛이 더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대체 뭐하는 사람이지.' 엄밀히 따지면, 아니 대놓고 따져도 그녀는 물론 사람이 아니지만, 그녀가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녀는 누구냐, 가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오류를 굳이 정정하진 않았다. 신혁이 만나본 악마는 정말로 몇 안되기 때문에 단정지을 순 없으나, 자신이 본 오르스라는 그 악마에게서는 그야말로 귀티가 흘러넘쳤다. 한눈에 봐도 베어나오는 절도와 검정색 통일의 턱시도 등, 아마도 그렇게 낮은 직위의 악마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확하진 않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