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문화 생활/Books & Music 40

[서평9] 엄마를 부탁해 - 지은이 : 신경숙

항간을 뜨겁게 뒤흔들었던 신경숙 작가님의 장편 소설, "엄마를 부탁해"입니다. 책 자체가 워낙 유명했기도 해서, 구입 이후 상당히 많은 이들에게 책을 빌려줬던 탓에... 꽤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어허허헝. 그런거죠, 뭐어. 흐긁. 인기가 워낙 폭발적이었던 터라 도서관에서는 도저히 빌릴 수 없었기 때문에 구입을 결심했던 밥군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 꽤나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 '아버지(김정현 저)' 이후로 이런 느낌을 가져보기는 참 오래간만인 책이었습니다. 가슴을 울린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 읽을 땐 다소 의아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소설을 그리는 것이 2인칭이었기 때문이었죠. 화자는 계속 "너" 라는 표현으로 글을 써 내려갑니다. 줄거리는 냅따 제껴버리는 밥군이기 때문에, 이 "너"라는 표현의 사용에..

[서평8]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지은이 : 오가와 요코

이번 책은 오가와 요코의 책, "박사가 사랑한 수식"입니다. 물론 책이야 집에 있길래 본 것이지만,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밥군이 공돌이이기 때문이지요. 바꿔 말하면, 수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밥군이기 때문입니다 : ). ...으음? 뭔가 시작과 론이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기분탓이려니하고 넘어가기로 하지요.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의 느낌은,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읽은듯한 그런 감동과 편안함이었습니다. 읽기 전에는 수학의 수식들이 저를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이 책에서의 수식들은 학문으로서의 수식이 아닌 박사의 마음을 알려주고 또한 박사와 다른 이들을 이어주는 따스한 매개체로서 서술되어집니다. 박사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환자입니다. 수학자이며 또한 야구를 사랑하는 박사는 과거에 큰 교통..

[서평7] 무한동력 - 그린이 : 주호민

우선 구입 인증샷. 1, 2권의 전후 표지입니다. 주호민님 특유의 정감가는 그림체가 참 마음에 듭니다 : ). 필자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은 작가인 주호민님 때문이랄까요? 일전에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신과함께"라는 웹툰이 있었는데(내년 초에 2부가 연재될 예정이라 하더군요!) 그 웹툰을 워낙 재밌게 보았던 터라, 같은 작가분의 책임을 알고는 망설이지 않고 두 권 모두 구입을 했습니다. 다음에 신과함께, 를 비롯한 가장 재밌게 본 웹툰 몇 개의 리뷰 포스팅을 작성해봐야 겠군요 : ). 이 책은 여섯명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취업준비생인 27살 장선재, 하숙집의 주인이자 무한동력기계를 만드는 한원식 아저씨, 한씨 아저씨의 딸인 고3 한수자, 아들인 고1 한수동, 고시 준비생인 26살 진기한, 네일아트샾..

[서평6] 공항에서 일주일을_히드로 다이어리 - 지은이 :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의 저서 중 필자가 처음으로 접한 책입니다. 집에 몇 권 더 있으니 읽어봐야겠군요 : ) 앞, 뒤, 옆 모습 사진부터 주르륵. 우후후후. 으음, 사실 아직까지 밥군은 이 알랭 드 보통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뭐어, 사람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라 책에 대해 쓰는거니까 일단은 넘어가도록 하지요! 몇 권 더 읽어보고, 이 작가의 책에 빠지게 된다면 포스팅 하나 작성해보던가 해봐야겠습니다. 우선 서평에 들어가기 전, 필자가 이러한 종류의 책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현장의 사진과 글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 중 두장 정도 뽑아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자인 알랭 드 보통이 책을 적기 위해 공항에 머무르는 일주일동안 지냈던 방의 사진. 정말 부럽더군요! 밥군..

[서평5] 세로토닌하라! - 글쓴이 : 이시형

시작 짤방은, 끝이 갈라져버린 밥군의 책깔피용 은행나뭇잎. ㅠㅠ. 코팅해야지... 이번 포스팅에 등장할 책은 세로토닌하라! 입니다. 이전에 봉사활동을 같이 했었던 동생이 읽고 있었던 책이었기 때문에 흥미를 가졌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서 추천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구입할 당시, 헌혈하고 받은 문화상품권을 이용하여 일단 질렀습니다. 겉표지 상태, 아래 사진은 겉표지를 벗긴 모습입니다. 저것도 깔끔한 것이 괜찮네요ㅋ. 이번에도 인증샷- ㅋ. 책 뒷쪽을 보면 여러 분들이 추천사를 남겼는데,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님, 문용린 서울대 교수님, 이금룡 코글로닷컴 대표님, 이문세 가수님(...으응?)께서 글을 적어주셨더군요.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는 추천평입니다. ...음, 뭐랄까. 사실- 책 내..

[서평4] 덕혜옹주 - 글쓴이 : 권미영

덕혜옹주조선의마지막황녀 카테고리 소설 > 장르소설 > 역사소설 지은이 권비영 (다산책방, 2009년) 상세보기 뜬금없이 걸려온 어머님으로부터의 한 통의 전화, 서점에 가 계신다는데 책 한권 골라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구입한 한 권의 책이 바로 이 덕혜옹주. 출판 당시부터 벼르고만-_-;; 있던 책이었는데, 한참을 까먹고 지내다가 마침내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증샷- ㅋ. 우선 덕혜옹주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면, 제목에 적혀있듯 조선의 마지막 황녀(?)입니다. 책에도 들어가 있는, 덕혜옹주의 어릴적 모습입니다. 부끄럽게도 밥군은,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덕혜옹주라는 이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야, 그제서야 '아아' 하는 느낌이 들며 가슴 한켠이 묵직해져오더군요. 고종황제의..

소설 덕혜옹주 구입 : )

...지난 구입책인, "세로토닌하라!"도 아직 다 못 읽었는데, 새로운 책 한권이 또 들어왔습니다! 구입이라 적었지만, 형이 사준 책인 - _-)b... 평소에 읽어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해서 선택했지요. ... 사실, 갑자기 어머님께 전화가 와서, 서점에 왔는데 책 하나 사주시겠답니다. 그래서 일단 잠시 뒤에 제가 연락을 드린다고 하고서, 무슨 책을 선택할지 맹렬히 고민 시작! 그러다가 평소에 자주 들리던 친구세라님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지요. 평소에 올리셨던 책 리뷰들 덕분에 절로 발길이 옮겨지더군요 *_*. 그리고 리뷰들을 뒤적거리며 탐방 시작;; 그러다가 눈에 띈 책이 바로 이 덕혜옹주입니다. 그를 보고, 예전에 사고 싶어했던 기억이 떠올라 냉큼 지른 것이죠 *_*. 덕혜옹주조선의마지막황녀 카..

[서평3] 세계명화 비밀 - 글쓴이 : 모니카 봄 두첸, 옮긴이 : 김현우

세계명화비밀-001(생각나무ART)개정판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저자 모니카 봄 두첸 | 역자 김현우 (생각의나무, 2010년) 상세보기 선빵시작은 인증샷부터. ...물론 제가 아니라 형수님이 산 책이긴 하지만요;;. 한 때 미술학도의 길을 꿈꾸기도 했던(공대 4년차인 지금도 꾸고 있지만) 영향인지, 형수님께서 사 놓은 이 책에 절로 손이 갔던 필자입니다. 저로서는 이런 그림들보다는 만화나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이 보다 많았던터라, 예전에 서점을 갔을 때도 살까말까 하다가 결국 사지 않았었기 때문에 형이 이 책을 사왔을 땐 내심 환호성을 지르며 읽기 시작했다지요. 휘황찬란 컬러 덕분에, 2만원이라는 꽤나 비싼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이제껏 나온 모든 미술책 가운데 가장 재밌고 유익한 ..

[서평2]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 글쓴이 : 김정태

스토리가스펙을이긴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직장처세술 지은이 김정태 (갤리온, 2010년) 상세보기 까놓고 말하면, 사실 큰 틀의 내용 자체는 굉장히 뻔한 내용입니다.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목이 곧 내용이죠;;; 제목만 봐도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이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라는 책이 제게 상당히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책의 내용은 내실없는 스펙들보다는, 보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그에 관련하여 자신만의 길을 충실하게 닦아낼 수 있다면 충분히 스펙이라는 항목을 대신할 수, 아니 그 이상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뻔한 스펙이 아닌 자신만의 '유일함'으로써 나를 나타내라는 그런 내용들을요. 스펙은 서열화를 만..

[서평1] 축구 아는 여자. ...정말 축구 아는 여자?

사실 이 카테고리가 가장 활발하게 채워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제야 하나. 그것도 시작부터 까는 글로 시작하네요. 서점 갔다가 너무 황당한 글귀를 봐 버리는 바람에-_-;;; ...무얼 보고 그랬느냐 하니, 이 책입니다.  축구아는여자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 레포츠 > 구기종목 > 축구 지은이 이은하 (나무수, 2010년) 상세보기 흔히들 말하는 '축빠'와 '축구팬'의 갈림길에서, 아직은 '빠'라는 호칭 보다는 '팬'이라 생각고 있기 때문에, 서점을 갔을 때 이 책의 제목은 곧장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네, '빠'건 '팬'이건 상관없이 그냥 눈에 들어온 거예요. 위의 말은 그냥 아무 상관없음. 음음...;; 조금 더 헛소리를 늘어놓자면, 그 옛날 '천안 일화' 시절에 일화의 팬이었다가 어느 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