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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9] 엄마를 부탁해 - 지은이 : 신경숙

개구리C 2010. 12. 11. 03:27


 항간을 뜨겁게 뒤흔들었던 신경숙 작가님의 장편 소설, "엄마를 부탁해"입니다.

 책 자체가 워낙 유명했기도 해서, 구입 이후 상당히 많은 이들에게 책을 빌려줬던 탓에... 꽤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어허허헝. 그런거죠, 뭐어. 흐긁. 인기가 워낙 폭발적이었던 터라 도서관에서는 도저히 빌릴 수 없었기 때문에 구입을 결심했던 밥군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 꽤나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 '아버지(김정현 저)' 이후로 이런 느낌을 가져보기는 참 오래간만인 책이었습니다. 가슴을 울린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 읽을 땐 다소 의아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소설을 그리는 것이 2인칭이었기 때문이었죠. 화자는 계속 "너" 라는 표현으로 글을 써 내려갑니다. 줄거리는 냅따 제껴버리는 밥군이기 때문에, 이 "너"라는 표현의 사용에 대해서는 뭐라고 더 적을 수가 없군요;;;. "너"라는 표현은 책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의미로서 작용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적자면 줄거리에 대한 언급을 해야하기... 음음, 그런거죠. 

 ...뭐, 그렇게 다지면 서평 자체가 굉장히 어설픈 밥군이기도 하지만, 그건 애써 외면하기로 하고! 그런거죠! 넵!
 

 아버지 때도 책을 읽은 이후 한참을 감상에 젖어있던 밥군이었는데, 이 "어머니(?!;;;)" 를 읽은 이후에도 한참 동안 감상에 젖어있었습니다. 생각을 한 양으로 따지면 되려 이 책이 더 많았겠네요. 그때로부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래저래, "어머니"라는 소중한 이에 대해서 보다 많은 기억들이 쌓여있기 때문이죠. 

 밥군의 어머니께선 이 책을 읽으신 후, 눈물을 흘리시기도 했습니다. 할머님에 대한 기억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기억과 추억,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책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가족의, 어머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줄 수 있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 "엄마를 부탁해." 입니다. 

 아직까지 읽어보시지 못하셨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머니에 대한, 가족의, 혹은 그 이상의 범위에서 소중한 이들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보고 또 떠올려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