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문화 생활/Books & Music

[서평7] 무한동력 - 그린이 : 주호민

개구리C 2010. 12. 9. 03:20

 우선 구입 인증샷. 1, 2권의 전후 표지입니다. 주호민님 특유의 정감가는 그림체가 참 마음에 듭니다 : ).

 필자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은 작가인 주호민님 때문이랄까요? 일전에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신과함께"라는 웹툰이 있었는데(내년 초에 2부가 연재될 예정이라 하더군요!) 그 웹툰을 워낙 재밌게 보았던 터라, 같은 작가분의 책임을 알고는 망설이지 않고 두 권 모두 구입을 했습니다.
 
 다음에 신과함께, 를 비롯한 가장 재밌게 본 웹툰 몇 개의 리뷰 포스팅을 작성해봐야 겠군요 : ).

 이 책은 여섯명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취업준비생인 27살 장선재, 하숙집의 주인이자 무한동력기계를 만드는 한원식 아저씨, 한씨 아저씨의 딸인 고3 한수자, 아들인 고1 한수동, 고시 준비생인 26살 진기한, 네일아트샾에서 일하는 27살 김솔. 이들 모두가 하나의 하숙집에서 모여 생활하면서 나온 이야기를 그린 책입니다. 
 
 취업 준비를 위해 장선재가 수자네 하숙집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지요 : ).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인 한씨 아저씨가 만들고 있는 무한동력 발생기를 보고 지내면서 선재는 자신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자신이 진정으로 나아갈 길이 어딘지를 떠올리고 또 깨닫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진기한과 김솔 등의 여타 등장인물 역시도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달라지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며 밥군 또한 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릴적 제가 꿈꾸었던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가지고 나아가야 할 마음이 무엇인지를 말이죠.

 현실에 맞춰, 상황에 맞춰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제가 가지고 가야할 마음이 무엇인지지, 잊지 않아야 할 마음이 무엇인지를 말이지요.

 세상에 치여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가지고 갈 수 있고 떠올릴 수 있는 꿈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설령 이룰 순 없더라도 꿈꿀 수 있다는 것은 그리 나쁜 일만은 아니겠지요 : ). 

 그 꿈이 넘을 수 없는 벽이 될지, 혹은 이룰 수 있는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받침이 될 지는 스스로에게 달려있지만요. 


 개인적으로 가장 웃겼던 장면입니다. 물론 단 한 장면만 보면 그다지 웃길 것도 없지만(...?) 이야기의 흐름과 함께 해보면 정말 웃긴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인 장선재의 모습이고, 좌측 상단의 아가씨가 김솔이지요 : ).


 그리고 이 아래의 것이 바로 주제인 무한동력, 의 기계입니다. 볼 수록 정드는 기계입니다. 아하하. 여담이지만, 주호민 작가님이 덧붙여놓은 말에-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무한동력 기계의 모습은 하나의 그림에서 잘라 스셨다고 하더군요 - _-)b...;;


 또 이 책에 나온 진기한이라는 등장인물은, 후속작인 신과함께의 주인공 중 한명의 전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을 때, 그래서 더 즐겁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