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도 고어물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던 밥군이었는데, 심야 시간대에 다음팟으로 방송을 보다가 어쩌다가 다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내용을 헤살하고 자시고 할... 그런 것도 없는 듯 하지만;; 그래도 일단 내용에 관해서는 접어놓기로 작성을 해야겠다지요 : ).
꽤나 혐오내용이니 고어물 싫어하시는 분은 펼쳐보지 않으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물론 스샷은 없는 글만 나열한 것이지만 'ㅁ'.
이 영화도 만만찮게 적기 수월하겠군요.
한 커플이 있습니다. 영화 시작부에서 사귀기 시작한 첫날인 것이죠. 그런데 첫 날에 데이트하던 도중에-_-;; 범죄자인 의사에게 납치를 당하면서 그들은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등장하는 의사는 범죄자이면서 동시에 사이코에 성 변태-_-입니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련지.
그는 자신이 잡아온 커플을 보며, 만약 그들이 자신을 흥분시켜준다면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이래저래 고문을 시작하는 의사.
남자 배에 구멍도 하나 내주고, 수치심 유발의 성고문(??)에- 남자의 손에서 양 엄지를 빼고는 8개의 손가락을 전기톱으로 잘라서 실로 엮어 여자에게 선-_-물-_-해줍니다. 그리고 의사는 다시 여자의 손가락을 잘라 남자에게 줄 선물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여자는 오른손과 양 젖꼭지(...)도 잘린다지요= _-) 거기다 남자의... ...음, 이 부분은 넘어가고... 킁;
의사는 만약 남자가 그녀를 위해 죽을 수 있다면, 자신의 고문을 버틴다면 여자를 살려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남자는 고통과 겁에 질려 떨면서도 고개를 끄덕거리지요.
어쨌거나 남자는 고문을 다 버텨내고, 중간에 정신을 잃은 여자가 다시 깨어났을 때 그들은 병원 침상위에 누워있습니다. 의사는 자신을 흥분시켜준 그들을 살려주었고, 또한 치료까지 해주었다지요. 재활도 도와줍니다. 의사는 그들을 놓아줄 것이고 또 보상금으로 자신의 전재산을 그 커플에게 줄 것이라고 합니다. 700만엔. 으음. 몸이 낫기도 전에 도망친다고 상처가 벌어질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 커플을 묶어놓기도 하지요.
여담인데, 밥군이 더 무서웠던 것은 ㄱ-;; 이 사람들이 너무 지나치게 멀쩡했다는 것 정도랄까요? 꽤(?) 심한 고문을 당했음에도 침상에 누워 웃으며 히히덕 이야기를 나눕니다. 심지어 그 의사와도 잘 지내는 모습이 나옵니다.
어쨌거나 그들이 거의 다 나을 무렵에, 의사가 준 약을 먹고 정신을 잃은 커플이 눈을 떴을 때 그들은 또다시 고문대에 묶여있습니다. 의사 왈, "너희들만큼 나를 흥분시켜준 사람이 없었다. 다시 한번 생명력을 발휘해봐라!!" 이러면서, 남자가 그의 고문을 견디면 여자를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사는, 남자의 직장-_-을 빼내어 고리에 걸어놓은 후, 묶여있는 여자를 그가 풀어준다면 여자를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직장이 빼져있는 남자는, 그 상태로 어기적어기적 걸어가 가위를 집어들고는 여자의 손을 묶고있는 줄을 끊기 시작합니다. 근데 거의 다 끊었을 무렵에 그 속에는 철사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지요. 의사는 남자가 자를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내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남자는 ㅈㅈ.
남자가 쓰러지자 의사는 결국 이것밖에 안되냐며 안타까워 하고, 이제는 완전 빡 돌아버린 여자는 의사에게 마구마구 욕을 해댑니다. 열 받은 의사는 전기톱을 여자의 배에 꽂아버리고-_-; 이어 도끼로 정확히 여자의 목을 날려버립니다. 그리고 나오는 반전의 장면-_-;;;.
하늘로 날아오른 여인의 목이 떨어지면서 그대로-_- 의사의 목덜미를 물어버리는 것이지요. 이어 쓰러져있던 남자가 들고있던 가위로 의사의 아킬래스건을 찌르게 됩니다. 이 뭐-_- 좀비물이냐?! 으음, 여튼. 직장이 빠진 채 쓰러진 남자와 목이 잘려버린 여자는 서로를 바라보다가 눈을 감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어 장면이 바뀌고, 의사는 두 사람의 묘비를 만들어 명복을 빌어주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가 일어서 나간 곳엔 수많은 묘비가 꽂혀있어 그 의사가 연쇄살인마였음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고, 그는 새로운 사냥감을 기다리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진짠지 가짠지 알 순 없지만, 실제로도 목이 잘리고도 움직인 인간의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근데 이 영화는 그런 범주를 좀 더 벗어난 느낌이랄까나랄라랄라.
신선했어요. 이런 영화. 고어물도 고어물이지만, 거기다 변태물. 세상엔 역시 참 다양한 사람과 영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 지네도 상당히 신선했는데, 그로테스크도 만만치가 않네요 -_-;;;.
어쨌거나 고어+변태 영화라는 것이 한줄평.
이걸 다 보고 앉아있던 밥군은 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으음. 근래들어 다음팟에서 공포영화를 전문적으로 틀어주시는 분들의 방에 죽치고 영화를 보는 밥군이라-_- 보는 영화들이 참 미묘하군요.
근래 들어 본 영화들은 거의 좀비물이고 말이죠 'ㅁ'. 데빌 그라운드, 좀비 랜드, 다이어리 오브 더 데드, 서바이벌 오브 더 데드 등-_-;; 으음. 그래도 좀비물은 좋아하는 밥군이니, 조만간 리뷰 추가 작성 들어가야지요 : ).
그러고보니-_-)... 인간지네도 그렇고 그로테스크도 그렇고, 사이코 역할의 연기자들이 가장 압권이네요-_-);;; 인상 깊었습니다. 그 무표정 연기-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