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문화 생활/영화

[리뷰] Day of the Dead 2008

개구리C 2010. 12. 24. 03:43


 
 공포 영화의 거장(?!) 스티븐 마이너의 작품입니다. 그의 이름을 걸은 영화 치고는... 참... 재미가 없더군요. 공포 영화와 좀비물을 좋아하는 밥군이지만, 좋아하는 만큼 실망도 자주 한답니다 ㅠ. ...최근의 가장 큰 실망은 역시 뭐니뭐니해도 라스트 액소시즘-_)b 줴귈!

 스티븐 마이너 감독의 작품이라 하면 유명한 작품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유명한 "13일의 금요일" 씨리즈 1,2,3가 그의 손 아래에서 만들어졌고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실진 모르지만 99년도에 만들어졌던 악어 소제의 공포영화(엘리게이터 말고) 플래시드 역시 그가 만들었습니다. 플래시드는 흥행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말이죠.

 뭐 어쨌거나;; 저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영화는 85년도 작인 시체들의 낯을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합니다. 원작을 보지못해 무엇이 다른진 모르겠네요. 조금 다르다고는 하던데 말이지요.

 영화 줄거리는 또다시 Pass하고, 후훗. 대충 큰 틀은 거기서 거기인 좀비물이니- 군 개발 바이러스가 변질을 일으키며 마을로 유출, 마을 사람들이 좀비가 되고 주인공들은 그 속에서 사투를 벌인다! 가 결국 끝입니다. 생사의 문제는 저는 언급하지 않기로 하지요.


 이 영화의 좀비는 여타 영화의 좀비들보다는 좀 더 똑똑하거나 인간적입니다. 인간일적의 습성이 부분부분 남아 좀비화되기 때문이지요. 근데 그런 면을 떠나서 가끔 어떤 좀비들은 미친듯이 벽을 타고 다니기도 하고-_-...

 좀비 역사상 길이 남을 채식주의 좀비도 등장합니다. 불쌍한 버드 ㅠ. 거기다가 여주인공을 좋아하여 좀비가 되어서까지 그녀를 지키려고 한다지요. 참고로 군대습관도 남아서 명령하면 듣고... 채식주의라 인간을 먹지 않음 (...) 우왕ㅋ굳ㅋ

 당초 새벽의 저주 2라는 광고문구를 달고 나왔다는 정보를 들었던 터라 좀 기대를 하고 봤는데, 보고나니... 어디서 새벽의 저주를 들이대는거냐! 이런 느낌이랄까요?! (밥군이 본 최고의 좀비물은 식상하지만, 새벽의 저주입니다.) 스티븐 마이너의 작품이기에 좀 더 기대했는데, 이 감독님도 이젠 늙었군화- 싶은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좀비물로서는 영화가 그닥 재미는 없더군요;;. 그냥 평소처럼 B급 영화 보자, 하고 보면 꽤 재밌게 봤을 것 같기는 한데- 좀비물과 공포물에 관해서는 조금 엄격한 잣대를 재는 밥군인터라. 그냥, "우와 좀비물이다! ㅋㅋㅋ! 보자!" 하고 달려들어놓고 재미 없으면 이렇게 뒷담화를 시작하는 밥군입니다. 영화가 되려 좀 웃기기도 해요...ㄱ-;. 가볍게 볼 수 있는 좀비물이랄까요?! 킁.


 배우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하자면, 로데스 대장 역으로 나온 '빙 래임스'는 새벽의 저주에서 경찰관 역할을 맡았던 흑인이고 여자 주인공인 사라 포먼 역을 맡은 배우는 미나 수바리입니다. 역시 미친동안. 미나 수바리, 그 아메리칸뷰티 포스터에 나왔던 장미꽃으로 가린 여배우 말입죠...ㄱ-;

 어쨌거나 오늘도 이렇게 보지 못했던 좀비 영화 하나 찾아본 밥군입니다. 이번엔 다이어리 오브 더 데드? 인가 하는 좀비 영화 찾아봐야겠군요 *_*.

 그러고보니 받아놓은 노트북은 언제쯤 보나. 로맨스물은 왜이리 손이 안 가는지... 이프 온리는 잘 봤는데...//ㅅ//. 이프 온리는 단순 로맨스는 아니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