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군의 축빠 이야기/그리고 축구.

경남FC, 진정한 의미로서 퇴보하려 하는가?!

개구리C 2010. 10. 30. 02:09


 단순히 경기력의 퇴보를 말하고자 하는 포스팅은 아닙니다. 경남FC라는 구단이, 그 정체성에 있어서 진정한 의미에서 퇴보하려고 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포스팅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에 관하여서는 아래의 성명서와 첨부글을, 다소 길긴 하나 좀 읽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창원 축구센터로 이전한 이후 한층 더 도민구단으로서 그 정체성을 강화하며, 진정으로 도와 도민과 융화되기 시작한 경남FC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의 이러한 인사 단행은 그야말로 퇴보의 걸음걸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때문에 이 포스팅 이전에, 하나의 목소리나마 더 글을 보태기 위해서 경남FC의 홈페이지와 경남도청 홈페이지, 도지사님께 글을 남기는 곳에도 글을 적고 왔고요.

 필자는 경남FC의 팬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필자는 K리그를 사랑하고 아끼게 된 한명의 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의 팬으로서도, 리그의 팬으로서도 결코 좌시해서는 안될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지금은 비록 그 기세가 사그라들었다고는 하나 보기 즐거운 경기를 하며 많은 이들을 즐겁게 만들어준 경남FC에게, 한단계 비상이 아닌 추락을 할 지 모를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경기에서의 승패가 아닌, 구단 정체성 그 자체의 위기가 말입니다.

 지난 2007년의 경남FC 팬들의 아픈 기억은 아직도 아물지 않았고, 또한 잊지 않았으며 이제는 잊혀져서도 안될 상황이 와버렸습니다.  

 장문의 글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저 짧은 글이나 리플이라도, 이번 인사 단행의 반대에 조금의 힘을 보태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경남FC 홈페이지 바로가기

 경남도청, 도지사에게 바란다, 바로가기 

성 명 서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는 차기 경남FC 대표이사 전형두 내정 철회를 요구한다.

경남FC 서포터즈는 2007년 독단적 행정과 전근대적인 구단운영을 일삼았던 전형두

전 대표이사 퇴진을 요구하여 관철시킨바 있다.

당시 전형두 전 대표이사는 07시즌 최고의 팀으로 이끈 감독을 퇴임시키고

자신의 측근인 전북의 수석코치 이흥실을 감독으로 내정하고자,

허위사실을 기사화하여 박항서 전 경남 감독을 음해하였으며

그의 측근인 황원호는 기자단 앞에서 "박항서는 지역사회의 쥐새끼"라며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기도 하였다.

  경남FC 서포터즈는 발전적으로 문제해결을 하기위해 대화를 요청하였으나

거부당하였으며 2007년 10월 5일 공개질의서(붙임 참조)로 재차 응답을 요구하였으나

불응하였다.

이에 경남FC의 발전을 위하여 대표이사 퇴진을 요구하게 되었다.


  서포터즈의 퇴진운동에 전형두는 측근(지역 축구선수 및 관계자)을 동원하여

폭력과 폭언은 물론 어린 소녀팬을 발로차고 칼로 위협하였으며

항의 현수막을 칼로 찢어 목을 조르고 각목으로 위협을 가하는 등 극악 무도한 폭력으로

저지시키려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구단 운영당시 영업적자가 누적되는 등 도민구단 운영에 자신이 없자

중장기발전세미나를 열어 도민이 만든 구단을

기업에 팔아넘기려는 속내를 비치기도 하였다.

 

이런 일련의 사건뿐만 아니라 그는 재직당시에도 근무시간에 음주 및 도박을 하는 등

불성실한 근무태도는 물론 직원들을 향해 욕설과 인격모독을 일삼아

조직발전에 위해가 되는 인물이었다.

 

또한 전형두의 최측근인 황원호는

창원축구센터 마케팅 분야 직원 채용 시

전 지원자가 자격 미달이라는 이유로 불합격처리 되었으나

이후 창원축구센터에 채용되어 특혜인사의 의혹을 남기고 있다.

 

다행히 전형두의 퇴진으로 후진적 경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경남FC는

새로운 대표이사의 취임 후 좋은 성적과 안정적인 관중동원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유소년 체계를 적립해가고 있으며

다향한 마케팅 시도와 팬을 섬기는 자세로 많은 경남도민에게 사랑받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우리 경남FC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구단 최초로 창단5년만에 K리그 우승과

ACL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듯 중요한 시기에 후진적 행정과 감독 흔들기를 일삼던 전형두의

대표이사 내정은 우리 구단의 발전에 역행하는 길이다.

 
모범적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경남FC의 대표이사직을 갑자기 교체하려는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경남FC의 백년대계를 이끌어 갈 대표이사는

절차적 투명함과 정당성을 바탕으로 한 전문 경영인이 선임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는 전형두의 경남FC 대표이사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바이다.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 회장 박성진

 

   

 

첨부 1

공개 질의서

2007년 10월 5일

 

경남FC가 창단 2년 만에 플레이오프 6강 확정을 눈앞에 둔 역사적 순간 구단 게시판 및 연맹홈페이지에 감독님 음해성 흠집내기 기사가 나돌고 그것을 묵인하고 있는 프런트의 안일한 태도 및 그로인해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의혹들이 커지고 있는바 경남FC의 주주이자 지지자인 The Ultra Nuclears 2005는 아래 몇 가지 사항에 관한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구단에 요구한다.

 

1. 지역기자출신 H씨와 경남신문 전강준기자의 산청 동행 방문에 대한 의혹.

지금 경남FC 게시판 및 연맹홈페이지에는 전강준기자의 감독위해성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

항간에 그 기사를 쓰기전 지역기자출신 H씨가 전강준씨와 산청으로 동행 했다는 말이 돌고 있는바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기사와 프런트가 연관이 있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경남의 역사적인 플레이오프 진출과 향후 경기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행여 흠집이 있더라도 덮어주어 최상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구단의 직원이 구단의 이미지에 흠이 가는 기사를 작성, 유포하고 있는 상황을 묵인하여 팬들을 불안케 하고 전략구상에 매진하여야 할 감독의 심기를 건들이게 한 현상황을 만드는데 일조한 지역기자의 취재에 동조한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직무유기로 밖에 볼 수가 없다.

이에 우리는 H씨와 전강준씨의 산청동행 방문이 사실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

 

2. 지역기자출신 H씨의 폭언에 대해 해명 및 사과요구.

또한 H씨는 광양경기 당일 기자석에서 감독님을 '지역사회를 해치는 쥐XX'라 지칭 많은 중앙기자들과 에이전트들 앞에서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다.

이와 관련된 해당 직원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감독님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뱉은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그 어떤 이유가 있었다 한들 많은 사람앞에서 도민의 자랑인 감독님의 명예를 땅으로 떨어트리고 감독님을 향해 일개 직원이 망발을 일삼는 상황을 묵인할 수 없는 바 해당직원에 대한 징계 및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3. J구단 L씨, 차기감독 내정의혹.

우리는 FA컵 울산미포조선과의 경기 당일. 원정버스에서 지역기자 출신 H씨의 경남경기보다 J구단경기가 재미있다는 발언과 관련된 J구단의 L코치 차기내정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

경남은 창단2년 만에 열악한 환경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앞두고 있으며 골득실 40/27로 리그 14개 구단 중 득점 1위 및 하우젠베스트팀 4회에 선정. 현재 하우젠베스트팀 1위를 달리고 있다 .

이러한 기록만 보더라도 2007 시즌 공격축구의 선두주자임을 쉽게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H씨의 경우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경남에 대한 자부심은커녕 원정버스 안에서 우리 팀의 경기는 사실 너무 재미없다. 공격축구가 아니다 라며 J구단 경기가 제일 재미있다는 등의 실언을 일삼아 항간에 돌고 있는 박항서 퇴진 이후J구단 L코치의 경남감독 내정설에 대한 의혹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프런트는 H씨의 발언에 대한 해명 및 구체적 인물이 차기감독으로 내정되어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유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해야 할 것이다.

 

4. 지역 언론 조장 의혹.

2007년 각 매체에 실린 경남FC 기사의 갯수를 세어보면 아래와 같은 데이터가 나온다.

경남FC와 관련된 총기사의 건수는 중앙지가 322건으로 40%, 지방지 487건으로 60%의 비율로 총 809건이다.

이중 제목에 박항서라는 단어가 포함된 기사는 총 관련기사 중 중앙지에는 무려 43건으로 13%를 차지하나 지방지에서는 18건 3%밖에 되질 않는다.

이 18건의 기사 중 에서도 12건이 올스타감독에 대한 건이고, 나머지는 전반기 포항전에 졌을때등 부정적인 기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내용에 박항서 감독을 포함하는 기사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중앙지에서는 60%의 비율을 나타내나 지방지에서는 겨우 3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같이 중앙지에서는 창단2년만에 마법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경남을 향해 "박항서 매직"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박항서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에 대한 극찬이 끊이지 않고 있는 반면 경남지방지에서는 박항서 감독에 대한 기사는 찾아보기 어려운 뿐만 아니라 감독에 대한 칭찬기사는 커녕 오히려 음해기사만이 돌고 있는 상황은 누가봐도 의아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지역언론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돌고 있다면 이에 대한 답변도 피할 수 없는 바 정확한 소명을 요구한다.

 

경남FC는 3만9천여의 도민주가 모여 탄생한 위대한 경남도민들의 구단이다.

한 개인 혹은 사기업의 소속 구단이 아닌 만큼 구단행정에 관한 모든 것은 도민에게 투명해야 하며 도민들의 바람에 의해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많은 도민들은 창단2년 만에 팀을 정상의 반열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님을 전폭 지지한다.

또한 선수들은 여러 기사를 통해 경남의 분위기가 너무 좋으며 감독님을 믿고 따르고 있다고 한결 같이 이야기한다.

이렇듯 선수들이 따르고 팬이 지지하는 감독은 흔하지 않다.

 

이에 The Ultra Nuclears 2005는

1. 지역기자출신 H씨와 경남신문 전강준 기자의 산청 동행 방문에 대한 의혹.

2. 지역기자출신 H씨의 폭언에 대해 해명 및 사과요구.

3. J구단 코치 L씨, 차기감독 내정의혹.

4. 지역 언론 조장 의혹.

 

등의 네가지 사항에 관한 프런트측의 신속하고 명쾌한 해명으로 플레이오프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의없는 기사로 인해 감독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모든 상황을 종결하여 감독님이 플레이오프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드리길 원함은 물론이요

 

구단측이 감독님과의 재계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 향후 박항서 감독님이 경남FC의 초석을 단단히 하실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을 마련해주길 요구한다.

 

프런트의 빠르고 솔직한 답변만이 항간에 돌고 있는 모든 의혹들을 잠재울 수 있으며 경남FC가 플레이오프에 매진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경남FC의 지지자 The Ultra Nuclears 2005는 열악한 환경에서 구단을 위해 직원들 역시 열심히 뛰어왔음을 인정하며 그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감독이하 선수단과 프런트 그리고 팬의 관계가 K리그 어느 팀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유대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라는바 이제껏 그래왔듯이 프런트 역시 팀의 발전과 안정된 경기력을 위한 최선책이 무엇임을 잘 판단하여 답해주길 기대한다.

 

경남FC의 지지자 The Ultra Nuclears 2005는 위의 질문에 대하여 10. 8 일(월요일) 17: 00 까지 답변을 요구한다. 해당 기한까지 대답이 없을 경우 모든 사항을 구단이 인정함으로 간주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대응할 것임을 알린다.

 

우리 The Ultra Nuclears 2005는 위대한 도민구단경남FC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