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군의 축빠 이야기/경남FC

경남 FC, 빅버드 징크스 탈출!!

개구리C 2010. 9. 18. 22:51

원정 기록 1무 6패.

경남FC가 빅버드로 원정가길 7차례, 첫 경기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져버렸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눈에서 눈물이 나요...ㅠㅠ

이번 수원 원정의 초점중 하나가 바로 징크스가 이어지느냐 깨지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수원도 2연패 중이라 분위기 반전도 필요하고, 더이상 울산과의 승점이 벌어지게 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절실한 경기였고, 경남 역시도 이길 경우 1경기 덜 치룬채 39점으로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지게 될 경우엔 6위 울산과 3점차이가 나게 되면서 플레이오프가 아슬아슬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했죠.

 때문에 두 팀의 경기는 절박함 속에서의 박빙이 될거라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웬걸? 연패와, 주중 성남과의 아챔 8강전 경기로 인한 체력 문제때문일까요? 수원은 유효수팅 0개를 기록하며 전반이 종료되었고, 후반엔 2골을 거의 연달아 내주며 0:2로 경남에게 완패하게 됩니다.

 아니, 그보단 스코어도, 경기 내용도 경남이 이길만한 경기를 했던 겁니다!

 점점 살아는게 보이는 경남 특유의 패스 플레이와 두드리면 열린다는 걸 보여준 김영우, 이용래 선수의 연이은 두 골까지. 정말 보는 내내 즐거웠던 경기입니다 ㅋㅋㅋ!

 
<경기 종료 후 환하게 웃고 있는 윤빛가람 선수와 김태욱 선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늘도 루시오 선수의 골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네요. 부활의 골이 터져야 할텐데 어서.



<결승골을 성골시킨 김영우 선수(상)와 쇄기골을 넣은 이용래 선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