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군 204

[공돌] 1학년 새내기 시절, 새터의 추억과 씁쓸한(?) 기억;;

공대 엠티나 새내기 배움터(이하 새터)라 하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남자들만 우글우글 거리는 방 안에서 주구장창 술만 마시는 그런 광경이 아닐까 합니다. 공돌이인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런 이미지는 결코 거짓이 아닙니다. ...진짜입니다-_-?. 끄응. 필자의 새내기 시절인 04년 새터를 떠올려보면 꽤나 즐거우면서도 씁쓸한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뭐, 필자의 실수 때문인 것도 있지만 말이죠;;.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새터 당시의 에피소드를 몇 가지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크게 남는 것은 아무래도 의리게임이 아닐가 싶은데 말이죠. 다들 아시리라고 생각하지만, 이 의리 게임이라는 놈은- 숫자에 관계없이 팀을 갈라서, 이긴 팀이 만든 술-_-을 진 팀이 모두 나눠 마셔야하 하는 ..

[군발] 내무반에서 하극상을 일으킬 뻔 했던 친구의 일화.

군대라는 곳은, 요즘이야- 가면 갈 수록 헤이해지고 있다는 말이 들리긴 한나 어쨌거나 계급사회입니다. 나이고 사회에서의 신분이고 그를 떠나서 일단은 군대의 계급이 우선이라는 것이죠. (하긴, 풀어지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는 저 때도 그랬고, 제 선임도 그랬을테고- 끝없이 이어지겠지만요?) 어쨌거나 이런 계급 사회에서, 하극상을 벌여 영창을 갈 뻔 했던 친구의 에피소드입니다. 군대의 짬밥을 가장 잘 드러내는 시간 중 하나가 아마 취침 전 점호시간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밥군입니다. 계급이 입대에 가까울 수록 딱딱하게 정자세를 유지하고 있을테고, 전역에 가까울 수록 누워있다던가 책을 본다던가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자유롭게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겠지요. 이런 측면에서, 친구의 부대에선 계급이 상병을 넘어가..

[공돌] 공대에서 공대 여자란?

공대 여자란? 공대에 다니는 여자. ...끝. ...이럴 순 없고 말이죠. 사실 이 공대 여자라는 존재는 참으로 묘하고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매력이 무슨 매력인지는... 넘어가기로 하고 -_-*. 학과의 대다수가 남자로 채워져있는 대부분의 공대에서, 소수로 존재하고 있는 그들의 역할이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론 참으로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 소수, 라 하니까 생각난 일화인데 말이죠. 필자의 과 같은 경우엔, 1학년일때는 학부 소속으로 각 과에 배정되어져 지내다가 2학년이 되어서야 전공을 선택하여 과를 배정받습니다. 1학년 당시에 배정된 과에서, 약 60여명의 동기중에 단 두명이 여학생이었는데요;;. 그것을 본 당시 집행부 선배가 했던 말이 머릿속에서..

[군발] 눈(雪), 군 시절에는 그저 악마의 비듬이었을 뿐-_-;;;

눈(雪). 정말 애증의 단어며 존재입니다. 커플분들에게야 그저 낭만의 상징이겠지만, 현역으로 복무중인 병사들에겐 그저 악마의 비듬에 불과할 따름이죠= _ -;;;. 뭐? 군대 안에서 눈 내리는게 재밌다고? 진정 그렇게 생각하는가! ...군 가산점에 관련되서 왈가왈가 할 생각은 없지만, 눈... 눈이... 눈 내리는 것이 재밌었다니... 언제 봐도 저 말은 돋네요. 뭐, 어디나 그렇겠지만, 군대에서는 이놈의 눈은 평일엔 그렇다쳐도 주말에도 꼬박꼬박 빠짐없이 내려줍니다. 평일에 내렸다면 일반 작업 대신 눈이라도 쓸겠건만은, 주말에 내려버리면 얄짤없이 휴식이고 뭐고 없이 바로 제설 작업에 투입되었지요. 싸리비와 인조비를 들고 일어나라 용사여! 군 복무 중의 필자의 첫 눈은 훈련소시절이었습니다. 1월 군번이었던..

제주 Utd와 FC서울의 2010 K리그 최종장 제 1장.

...뭐어, 제 1장이라 적었지만, 제 2장이 끝입니다 - _ -);;;;;;;;;;; 지난 주말 강적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제주Utd는 경기 후반 네코 선수가 터뜨린 천금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이 그야말로 환골탈퇴하며 시즌 내내 승승장구, 최후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에 성공한 것이죠. 우승을 하건 못 하건을 떠나서 제주 Utd가 2010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팀이라 생각하고 있는 밥군입니다. 일단 1차전은 제주 Utd의 홈 구장인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게 되었는데요. 잠시 후 벌어질 경기를 떠나서, 제주 Utd로서는 경기 외적으로도 적잖게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경남FC 새 감독으로 FC서울 2군 최진한 감독 선임.

번개불에 콩 볶아먹듯 진행되었던 경남FC의 신임감독으로 FC서울의 최진한 코치로 결정되었습니다. 박항서, 조광래 전 감독에 이어 경남FC의 3대 감독으로 선임된 최진한 코치님의 프로필을 간략히 정리해보면, - 1961.6.22생(방년 49세) - 명지대 졸업('87년 졸업) - 데뷔 : 1985년 럭키금성 황소 입단 - 수상 : 2009년 SBS 고교 클럽 챌린지 리그 우승 체육훈장 백마장 - 경력 : 1987년 : 국가대표 1991년 : 유공 프로축구단 1993 ~ 1999년 : 관동대학교 축구팀 감독 1993 ~ 1994년 : 청소년 국가대표팀 코치 2001년 : 동아시아 대표팀 코치 1999.11 ~ 2002녀 6월 : 2002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팀 트레이너 2002. 8 ~ 2002년 10월 :..

소문자자한 E마트 피자를 먹어보았습니다.

어제 아침, 형과 형수님께서 10시경 E마트로 출정-_-하여 주문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 "저녁 8시 반에 찾으러 오라더라." ............................................ 아니, 무슨; 주문을 하고 10시간 가까이 지나고 나서 찾으러 오라는 건지?! 시작부터 E마트 피자의 인기와 위엄(...)을 일면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400판이 한시간에 매진된다나 뭐라나... 어쨌거나, 그거 먹고 학교를 가려했던 필자는 그냥 어제는 집에서 방콕하여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오후 9시경- 형과 형수가 다시 E마트로 출정하여 피자를 두판 들고 왔더군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여튼, 치즈 피자와 쇠고기 피자(?)였습니다. 일단,..

일상다반사 2010.11.29

2010년 여름, 아이들과 함께 했던 과학나눔봉사단 4기.

얼마전에 올렸던 3기 영상에 이어, 이번엔 4기의 기억들에 대하여 가볍게 끄적여보는 밥군입니다 : ). 지난 활동의 영상과 사진들을 보면서 잠시 마음이 뭉클해졌던- 으음- 눙에서 눙무리 흘러내려효. ...죄송합니다. 1~3기까지 업무를 맡았던 업체가 빠지고서, 새로운 업체가 당시 4기 활동을 담당을 했는데 아무래도 그 때문인지 OT당시에는 이래저래 나온 말이 꽤 많았습니다. 시작부터 약간은 삐걱거린다는 그런 느낌? OT장소와 숙박지가 한시간 가량 걸렸다는 것은 둘째치고, 한 여름에 봉사자들을 교실 내지 컨테이너 박스에서 잠을 재웠던 기억이;; 덕분에 모기와 더위로 수면을 거의 취하지 못했었지요 ㄷㄷㄷ. 그러한 점에 대해서라면 물론 추억으로 생각하고있는 밥군이지만, 제가 그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다른 부분..

2011 AFC 아챔을 빛낼 K리그의 4룡!

** 앞으로의 포스팅에 대해서 필자는 각 구단들에 대하여 최대한 기업명을 집어넣을 생각입니다. 물론 필자 역시 경남FC를 지지하며 지역 연고라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일전에 이웃 블로거이신 스마켓님의 블로그에서 읽었던 하나의 글 덕분에 생각의 변화가 일었다고나 할까요. 그에 관련하여서는 필자가 왈가왈가하는 것 보다는, 그 분의 글을 직접 읽어보신 후 판단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여겨서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 ). 관련 포스팅 바로가기. (by 스마켓) ** 익일 벌어졌던 준플레이오프,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의 경기가 리그 3위이자 홈팀인 전북이 1:0으로 신승을 거두면서 마지막 한장의 2011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였습니다. FA컵 우승팀인 수원 삼성을 제외한다면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