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 차/창원 맛집

[창원 맛집] 경남 통합창원시 석양 겨울이야기

개구리C 2011. 1. 23. 17:07

 창원시라곤 하나 인식은 여전히 마산시입니다. 마산 댓거리를 넘어 시외로 좀 더 가야하는 곳인 만큼, 아무래도 차가 없으면 가기가 좀 힘든 위치이기도 하죠.

 위치는 말로 설명해봐야 솰라솰라하기 힘든 밥군이라, 그냥 지도 첨부로 - _ -;;; 차가 없으신 분이시라면, 순환버스로 65번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될 듯 싶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그다지 많지는 않은듯 하니, 가게 되시면 차가 있는 친구나 지인분을 꼬셔서 가시기를.

 새벽에 축구 보고 잔다고 12시경에 일어난 밥군이었는데-_-; 일어나자마자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머엉- 세수만 하고 모자 하나 눌러쓰고 가족들과 함께 고기를 먹으러 출발했다지요. 집이 창원시 의창서 명서동(...구체적이다?!)이었던 터라, 가는데 상당히 오래 걸린 듯 싶습니다. 대략 50분정도 걸리지 않았나 싶네요.

 어쨌거나 그렇게 달려 도착한 곳은 석양 겨울이야기!
 


 맛집일거라 생각도 못 하고 있던 밥군이라, 폰으로 찍어야만 했습니다. 양해를 ㅠㅠㅠ.

 도착하니 차가 왕창 서있더군요. 지금 이 사진은 그래도 사람들이 좀 빠진 이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주차된 차들을 보고는, "돌아가야하나" 가족끼리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테이블과 불판을 청소중이신 사장님,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접시입니다.

 이곳 석양 이야기에서는 접시 일체가 모두 통나무 조각입니다. 김치를 받치는 용기도 나무를 쪼개어 만들었습니다. 상당히 색다르더군요.

 다소 아쉬운 점은 젓가락과 컵마저도 일회용이었는데 ㅡㅡ;; 그 정도는 돈을 좀 들여서 구비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 정도?

 


 고기는 초벌구이 되어서 나옵니다. 그를 다시 불판 위에 올려서 구워, 냠냠쩝쩝 먹는 것입죠 *_* 고기 맛있습니다. 근데 옆에 보이는 김치도 정말 맛있더군요. 신김치입니다. 고기랑 싸먹기 딱 좋음!

 이곳 석양 겨울이야기에서는 별다른 메뉴가 없습니다.

 삽겹살 600g 3만원
 조개구이 3만원
 새우구이 3만원

 이게 전부고, 여기에 아래에 보이는 찰밥 정도만이 더 있네요. 심지어 같이 먹을 수 있는 쌈장이나 상추, 깻잎 등도 없습니다. 오로지 고기와 김치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인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처음 가본 밥군이기 때문에 정말 좋습니다! 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북적거리더군요.

 이유는 맛이 있기 때문이라지요. 맛집이 맛집인 이유가 맛 밖에 더 있겠습니까 ㅎㄷㄷㄷ?! 아닌가;; 음음. 어쨌거나 그렇다지요. 


 뭐 그렇게 쌈장도, 상추도, 쌈무 등도 없긴 하지만 밥은 있습니다. 찰밥이 준비되어 지는데 이 찰밥도 이처럼 쪼개진 나무조각 위에 얹혀져 나온다지요. 근데 이 밥도 맛있습니다... 찰밥 맛있어요... 맛있네요...ㅠㅠㅠ


 자리 같은 경우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큰 편입니다. 한 자리에 많게는 16명에서 20명 정도 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이날 다섯명이 찾았던 밥군의 가족 역시, 같은 테이블 건너편에 다른 4인 가족과 한 불판으로 고기를 먹었답니다. 물론 고기는 따로 먹었지만 말이죠...

 이런 점 때문에 모르는 이들과 합석을 하는 것을(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해도) 꺼리시는 분이라면, 사람이 붐빌 땐 상당히 난처한 가게이긴 하지만- 그런 것에 거리낌이 없는 분이나 고기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회식자리로도 상당히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 영상은 초벌된 삽겹살을 한번 더 구워주시는 사장님의 손놀림... 건너편엔 함께 앉았던 또 다른 가족분들이 보이네요. 고기로 퐈이야! 불쇼를 벌여주십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