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 차/창원 맛집

[창원 맛집] 인도 요리 음식점, 봄베이(Bombay)

개구리C 2011. 8. 1. 03:03

 창원 맛집 중 한 곳인 봄베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으로 4번째 다녀왔군요. 이 가게 ㅇ_ㅇ);;

 영어 회화 쫑(...?) 파티로 두 번, 지인들과 두 번. 넵.


 일단 봄베이, 이 가게는 인도식 레스토랑입니다. 인도 노래 틀어놓고 그러진 않는답니다.

 (이 말을 하는 것은, 봄베이와 같은 층에 위치한 인도식 레스토랑 '타지마할'은 상당히 인도 노래를 크게 틀어놓더군요. 다음에 한번 다녀와볼 생각입니다 ㅋ. 맛이 어떨까 궁금하군요.)

 레스토랑 마냥 상당히 조용한 분위기이고 이국적인 인테리어도 상당히(...?) 갖춘 식당입니다. 밥군이 알기로는 외국인 몇 명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가게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 가져온 명함을 보니 한국인이 대표로 이름이 표기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ㅋ.



 일단 요리사는 인도 현지의 요리사 분이 직접 요리하고 계십니다. 인도 본토에서 먹어보진 못했지만, 그 때문에 상당히 비슷하지 않을까 하네요. ...(일단 예전에 다른 체인점에서 먹은 커리는 여엉 이상했다죠.)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저렴한 런치-_-세트를 먹고자 찾았는데 손님이 예상외로 많아서 대놓고 사진은 못 찍겠고;; 스리슬쩍 찍은 ㅠㅠㅠ... 으음. 밥군 일행은 창가의 2인석에 앉았는데, 바로 위 사진과 같은 장식품이 있더군요.

 창가 말고 안쪽에 앉았으면 완전 후달-_-;;;리는 사진 촬영 기술을 조명빨로 조금은 더 채울 수 있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밥군들이 먹은 것은 런치 세트B였는데, 가격은 인당 15000원이었습니다. 

 (런치 세트는 A~C까지 있는데, 각각 14000원, 15000원, 17000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메뉴판을 찍어왔어야 했었군요 ㅠ...)

 음료수(망고주스/콜라/사이다 등) 한 잔과 커리(택1), 탄두리 치킨 2조각, (일반 쌀 or 롱 라이스), 후식(인도 차, 커피, 아이스크림)이 B 세트 매뉴에 들어있다지요. A~C까지 메뉴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밥군이 선택한 것은 망고 주스, 필리핀에서 먹었던 망고 주스가 떠올라서 주문했는데, 왠지 일반 시판용 망고주스 같았던 듯 ㅠ. 음식에 관련해서는 유일한 아쉬움이었어요... 하긴, 필리핀에서 먹은 망고 주스처럼 먹으려면, 그나마 제일 가까운 것은 직접 망고를 사서 만들어 먹는 방법인 듯...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물은 점원들이 들고 다니면서 빈 잔일 경우 곧바로 채워주고요.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탄두리 치킨! 우와오! 약간의 야채 샐러드를 얹어 나온답니다.

 붉은 빛깔이 감도는, 개인적으로 입맛에 맛는 맛... 살짝 매콤한? 맛이 감돌기도 했어요.


 이건 함께 간 일행의 탄두리 치킨 ㅋㅋㅋ.


 롱 라이스로 만든 밥과 난(좌측 빵 같은 음식. 1인당 3장씨 나왔던가 그런 것으로 기억을.), 치킨 커리와 프라운 커리, 약간의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네. 다 나왔어요...ㅋ 아직 안 나온 것은 후식 밖인데,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두 명이서 3만원!;;;


 이거슨 새우 커리. 정확한 이름은... 프라운 ??? 커리, 였는데... 악 ㅠ. 새우살이 커리 안에 있습니다 ㅋ.


 가운데 쌈장(...)같은 것이 치킨 ??? 커리인데, 새우 커리에 비하여 조금 더 매콤한 맛이 납니다. 사실 두 커리 다 후추가 들어간 것 같은데, 조금은 매콤해요. 그래도 맵다!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는 아니고, 매콤한걸? 하는 느낌이랄까요? 조각조각 낸 닭고기가 커리 안에 듬뿍*-_-*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이 '난' 입니다. 화로인지 오븐인지, 어디서 구워내는 것인진 모르지만, 기름기 하나 없는 정말 담백한 맛이 난답니다... 이런 맛 너무 좋은>_<. 난을 찢어서 커리에 찍어 먹으면 그것도 또 별미라지요. 으하하;;;

 (일전에 다른 저가 인도 요리점의 체인점에서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뿌려 튀겼-_-는지;; 기름기가 좀 작살나게 많았다지요. 난의 아랫면에 기름기가 뚝뚝...)


 그리고 롱라이스 쌀밥... 롱라이스, 를 뭐라고 대체해야 할까요... 중국식 쌀? 으음. 어쨌거나 롱라이스 쌀밥입니다-_-;;. 밥을 숟가락으로 뜨면, 찰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부스스스 흘러 내린다지요. 그냥 먹으면 뭔가 미묘한 밥맛이긴 합니다. 덕분에 ㅋ. 한국에서 먹는 일반 쌀과는 좀 다른 맛이랄까요? 

 밥을 쟁반 위에 조금 덜어 커리를 위에 붓고서,  슥슥 삭삭 비벼서 냠냠쩝쩝 하면 됩니다. 넵. 그런거죠. 


이 날 밥군은- 돈은 후달리는데 먹고는 싶어서 런치 세트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밥군 사정이면 이거도 꽤 무, 무리를. 으으음. 거의 11개월만에 찾은 봄베이였는듯.

 어쨌거나! 런치 세트를 이용했기 때문에 각 메뉴를 각각 시키게 되면 또 새로운 맛(과 그릇에 담겨)으로 나옵니다. 탄두리 치킨만 해도 그것만 주문하게 되면, 전용 용기에 담겨서 완전 향기로운 음식 냄새 등을 풍기면서 나오고... 커리도 보다 긴 전용 용기에 담겨서 나오죠. 

 그 때문일까? 정말 맛을 제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이러한 세트 메뉴보다는, 낱개의 음식을 따로 시켜 먹는 편이 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영어 회화 쫑파티(...) 때 먹은 그 맛은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답니다. 후후. 대신 가격이 좀 더 올라가겠지요... 지금의 밥군은 그게 감당이 안 되어서... 허허허.




 처음 망고 주스가 나왔을 때, 디카 말고 폰으로 사진 찍을 때 일행이 어느 사이엔가 한장을 찍어 놓았더군요. 그래서 올립니다. 넵... 망고 주스 보니 필리핀 갔을 때가 생각이 나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