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 차/창원 맛집

[창원 맛집] 天一 식육 식당

개구리C 2011. 9. 4. 01:17





















 언젠간 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던 맛집입니다! 사실 비싸서 쉽게 갈 엄두는 못 냈고... 오늘 친구들과 모인 김에 조금 큰 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창원 사시는 분들, 고기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특히 직장인 분들이라면 왠만하면 다 알고 있다는 바로 그 고기집!



 이거슨- 간판임미다... 넵, 간판이지요. 밥군네가 들어간 곳은, 홀이 다 차서 방으로 옮겼기 때문에- 나름 특실이라덥니다. 특실이라고 해서 뭐 비싸고 그런건 없더군요 -_-);

 
 메뉴판! 저희는 돼지모듬(대)와 한우 육회를 시켰습니다. 오오, 이런 호강이...

 
 고기를 구워먹을 불~판~.


 밑반찬 일체 모음. 마지막은 수육인데, 부추무침과 김치가 제 입맛에는 좀 짜다군요 ㅠ.


 수육입니다!


 서비스로, 입가심-_-삼아 대패 삼겹살이 "쪼오오금" 나옵니다. 말 그대로 입가심이라 양도 별로 없어요. 나오자마자 친구놈이 구워버린 덕분에 이뭐, 그릇째 찍을 틈도 없었던.


 그 운명은 이어 나온 돼지모듬도 마찬가지. ㅠㅠㅠㅠ. 나오기가 무섭게 고기를 올려버린 친구 녀석...


 노릇노릇 잘 구워집니다. 으하하! 오랫만에 입호강할 생각에 설레였음...


 일단 고기는 굽고 보는 겁니다. 역시...

 위의 고기는 모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칼집 살겹살. ...아, 삼겹은 아니던가? 여튼 칼집;;;

 창원 내에서는 손꼽히는 고깃집답게, 입에서 살살 녹...녹...녹아 내렸습니다.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운 돼지 육질 ㅠ... 구제역 파동 때문인지 예전보다는 뭔가 부족한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양을 따졌을 때, 가격대비 효율은... 사실 좀 아쉬웠어요. 맛은 좋지만 *_*.


 그리고 이어 시킨 육회! 한우 육회!!

 으아아!

 몇 년전 큰 아버지 환갑 잔치 때 제대로 된 육회를 처음 먹었는데, 그때는 정말 입에서 녹아 없어진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했었음. 근데, 이후... 고기 뷔페(...)에서 먹은 냉동 육회는, 아... 입맛만 버렸죠 ㅠ. 고기 뷔페에서 뭔가 바란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먹은 한우 육회는, 밥군의 기대를 만족시켜주기 충분하더군요! 부드럽고 살살 녹아내리는 육질... 오오... 밥군은 고기 매니아입니다... 행복했어요 ㅠ.

 물론 가격이 좀 쎄긴 하지만, 고기로 배를 채우기 보단 적절히 먹고 된장과 밥을 시켜먹어서 양은 그닥 문제 없었어요. 고기로만 끝장을 볼 생각이었다면 등골 휘었겠지만, 이 가게는 고기로 배채우기엔 지갑 사정이 좀 만만치가 않았죠. 흠흠...

 어쨌거나 고기는, 참 맛있는 집입니다. 

 식사를 하기 위하여 꽤나 기다려야 했었던 *_*. 줄이 밀려서 말이죠... 아, 오랫만에 고기로 행복했던 밥군입니다 *_*... 다음엔 언제 올까 싶지만, 머잖아... 오... 올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와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