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52

[B] D+6. 가정방문. 그리고 사진촬영. -1-

아침에 눈을 뜨니, 이 날 역시도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질 않았습니다. 밤새도록 쿵쾅거린 음악들로 잠을 조금 설쳤던 모양입니다. 새벽까지 진행된 전날 파티의 여파로 야외홀은 마치 전쟁터와 같았기 때문에, 기상 체조는 1층 실내홀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들과 흩어진 테이블, 의자 등으로 인해서 아침의 광경은 정말 난리도 아니었지요. 그거야 어쨌거나, 드디어 내일이면 활동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문화교류 행사였기 때문에 오늘 내일은 최대한 실전처럼 각 팀마다의 안무를 연습해 보기로 했습니다. 샤이보이가 먼저 시작했고, 그 뒤를 탈춤이 이어 받아서, 마무리는 샤랄라하게 아잉으로 끝냈습니다. 그렇게 한번씩 돌아가며 연습을 끝마치고서 곧장 식당으로 향해 아침식사를 먹으로 이동! 식다엥 들어가니 이..

[B] D+5. 바자회. 리본 머리핀. 그리고 사이비 교주 출현. -2-

합찬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 지프니 안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작슬과 사이비교주, 녹초 3인방이 함께 찍어봅니다. 그 뒤로 한창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팀원들이 보이네요. 웃음과 가학성구타가 즐겁게 들리고 보이는 모습! 베스트 프렌드 라인 중 하나였던 와니와니와 미미짱의 사진도 같이! 이 사진 말고도 정상적으로 찍힌 와니와니의 모습도 있긴 하지만, 굳이 이 사진을 뽑아서 올린 밥군입니다. 왠지 이런 사진이 더 재밌잖아요*^^*. 합찬에서의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곧장 센터로 향하지 않고 필리핀의 대형 할인마트인 ShopWise에 잠시 들렸습니다. 아이들의 간식 등을 구입하기 위해서 였지요. 마트 안으로 전원이 들어가긴 했으나, 22명 모두가 몰려다니기는 좀 그랬던 터라 이신범 어머니와 상은 선생..

[B] D+5. 바자회. 리본 머리핀. 그리고 사이비 교주 출현. -1-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해가 뜨고 날이 밝았습니다. 네. 안 뜨면 안 되죠. 6시 30분에 눈을 뜬 이후에는 평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바자회 물품으로 인하여 지프니에 전원이 탑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선발대와 후발대를 전날 회의에서 결정했었고 그 선발대는 체조 대신 곧장 세면 및 출발 준비를 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 합니다. 7시, 아침 식사를 위하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날은 사진이 없긴 하나, 메뉴로는 필리핀의 빵인 판데살(Pandesal), 쏘세지 2개, 바나나, 파인애플 주스가 메뉴로 나왔습니다. 근데 이번 파인애플 주스도 뭔가 비린 냄새가 났다랄까날라랄랄라. 식사를 마치고 아침 7시 50분, 선발대는 짐과 함께 지프니에 탑승하여 출발을 하였습니다. 선발대로는 상은 선생님과 이신..

[B] D+4. 문화놀이II, 농구, 그리고 꽃집 아가씨. -2-

식사를 마치고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네. 배가 불러요. 배가 불렀는데, 오늘도 농구를 하네~♬ 이 날의 농구는 지난 번과는 달리 5:5로, 무려 풀코트 게임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햇빛이나 기온이 장난이 아니긴 했던 날이었지만, 그래도 저희들의 농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상대팀원들이 올 때까지는 이렇게 꼬마 아이들과 함께 놀아 주었지요. 덩크슛까지 시켜주기엔 너무 높았고, 저대로 레이업을 시도해 봅니다. 들어가진 않았어요?! 사이비 교주 준형군이 멍하게 서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녹초 동렬군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제대로 한장 찍었군요. 팔이 타건 말건, 팔토시따위 귀찮다며 장착하지 않은 결과 멋지게 팔을 태웠습니다. 그리고 이어 시작된 5:5 풀코트 경기. 밥군과 녹초, 사이비교주, 쫑..

[B] D+4. 문화놀이II, 농구, 그리고 꽃집 아가씨. -1-

"아침 해가 떳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서, 눈을 뜨니 시계는 어느 덧 6시 40분을 가리키고 있더군요. 평소보다 기상이 좀 늦어졌습니다. 일이 조금 있었어요. 어쨌거나 조금 늦게 기상하여, 출발하기 전까지의 일정이 조금씩 늦춰졌습니다. 평소 7시에 끝난 스트레칭과 기상체조는 7시 10분에서야 끝이 났다지요. 굉장히 쑥쑥하게 서 있는 상은 선생님, 재경 사자, 갱찡으로 이루어진 세 낭자들. 그러고보니 경남 진주에서는 쑥쑥하다는 말이, 너저분하다/지저분하다, 라고 쓰인다는 것을 오늘 들었습니다. 물런 그런 의미로 쓴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아침 식사를 위하여 식당으로 들어가 그릇에 먹을 것들을 담고 있네요. 계란 후라이와 빵 2개, 자몽 주스와 파인애플 조합입니다. 상당히 미묘한 조합이긴 한데,..

[B] D+3. 캐릭커쳐, 점토자석 만들기. 그리고 공개된 다이어리?! -2-

점심밥까지 먹고난 후, 꽤나 피곤이 몰려옵니다. 어제는 밥 먹고나서는 완전 기운 회복해버렸는데, 오늘은 식곤증이 제대로 찾아와버리더군요. 센터로 이동하는 지프니 안에서부터 꾸벅꾸벅 졸아버린 밥군이었습니다. 그리고 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1시 30분. 이 덩치에 아동용 의자에 앉아 발을 쭉 뻗고는 그대로 또 졸기 시작했지요. 그러다가 밥군 주변에서 토크 박스를 열고 있던 두 팀원들의 이야기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 이야기에 잠깐 동참하다 보니, 밥군이 기록하고 있던 일기다이어리 이야기가 잠시 튀어나왔고, 큰슬양이 읽어봐도 되겠냐며 물어봅니다. 밥군의 다이어리엔, (당시에는)대하기 힘든 이들 중 한명이었던 큰슬양에 대해서 '대하기가 쵸큼 힘듭니다!', 라고 당당히 적어놨었기 때문에 왠지 보여주기 좀 애..

[B] D+3. 캐릭커쳐, 점토자석 만들기. 그리고 공개된 다이어리?! -1-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아침 기상이 정말 힘들더군요. 아무래도 어제 밤잠을 설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옆에선, 밤잠을 설치게 만든 주요 원인인 사이비 교주 준형군이 웃으면서, 자신은 잠을 잘 잤다고 말을 해주더군요. 아침부터 참 상큼합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기상 후 야외 홀로 내려가서 스트레칭으로 우선 몸을 풀은 후, 각 안무별로 연습을 하면서 기상체조를 했습니다. 아잉과 샤이보이, 탈춤이 연이어 펼쳐졌지요. 남자 팀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 동안 난간에 앉아있던 몇몇 여성 팀원들. 스피커를 틀어놓고 음악에 맞춰 연습했기 때문에, 제한적인 시간이나마 돌아가며 연습을 했습니다. 이 때, 아잉 내지 샤이보이가 흘러나오면서 남자 팀원들은 열심히 춤을 추고 있었을 것입니다. 샤이~ 샤이~ 샤..

[B] D+2. 활동 이틀째. 전통놀이, 그리고 음악 교육! (2)

합찬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DonEnrique 데이케어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마을로 들어서고 보니, 입구에 설치된 농구 코트에서 현지 아이들이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마침 농구에 굶주려있던 밥군과, 그리고 노력팀원인 녹초 동렬과 교주 준형, 쫑 네 명이 함께 농구 코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잠깐의 이야기가 오간 후 함께 농구 한 게임을 뛰었다지요. 5점 내기로 하프코트 게임을 가졌는데, 이후 사진 담당인 미카양 역시 합류를 했습니다. 처음엔 사진을 찍다가, 함께 농구를 했지요. 깍두기 미카양, 공을 잡으면 무조건 노마크 슛찬스를 가집니다. 중간에 한 아이가 미카양의 공을 가로챘는데, 아군적군(?) 가릴 것 없이 야유를 보내자 쑥쓰럽게 웃으며 다시 공을 건내주기도 했습니다. 뭐, 어쨌건 경기는..

[B] D+2, 활동 이틀째. 전통놀이, 그리고 음악 교육! (1)

말이 전통 놀이지, 종목은 배드민턴과 딱지치기, 투호와 제기차기였습니다. 반반? 아니 여튼, 3일차 포스팅 시작합니다! 이날 역시도 기상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6시 반이었습니다. 일어남과 동시에 식당 옆 야외홀로 가서 스트레칭을 하고 여성 팀원들의 안무인 탈춤으로 기상체조를 대신하였죠. 외우기 간단한 동작 구성 덕분에 체조용으로 상당히 유용합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아침 체조까지 끝내고 7시가 되자 곧장 아침 식사를 하러 바로 옆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아침 식사 메뉴. 빵 2개와 쏘세지 2개, 파파야 열매와 자몽 주스입니다. 쏘세지가 상당히 묘했던 것이, 한국에서 먹던 소세지보다 상당히 짭짤하더군요. 기름기도 많고. 덕에 2개를 다 못 먹은 이들도 몇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는 방으로..

[B] D+1. 필리핀 안티폴로 지역 내 활동 시작. 시망의 티니클링! (2)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M.I.P 멤버들. 그 틈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봅니다. 전날 밤을 새고도 잘 살아있는 "텅 오브 엔젤"! 좌측의 아이의 이름은 로벨린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았던 아이들 중에선 아마 가장 똑똑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제 저녁 잠시 봤던 팀원들의 이름을 벌써 외우고 있고, 그뿐만 아니라 나이에 비하여 영어도 상당히 수준급으로 구사하더군요. 붙임성이 좋아 가장 먼저 친해진 아이입니다. 어쨌거나 2시까지 휴식을 취하고 오후 첫 타임인 티니클링을 공연하고 있는 MIP 문화팀원들의 모습. 원래의 계획은 저희가 먼저 한 차례 연습해갔던 안무를 보여준 후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말이죠. 영상 촬영 담당인 미니미니 성민이의 모습. 그 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