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B] GS25시, 위대한 피자를 먹어보고는

개구리C 2011. 5. 14. 00:47

 ** 나름 개인 시식기입니다. **


 실험정신에 불타올라 한 조각 사서 먹어봤습니다.

 친구 녀석과 노래방을 다녀온 후 배가 고파서 뭘 먹을까~ 하다가, 노래방 옆에 위치했던 GS25시 편의점에 붙어있던 위대한피자 광고를 보고 이거나 먹어보자! 하고 들어갔지요.

 


 원래는 비닐로 밀봉되어 있었는데, 전자랜지로 1분 15초 돌린 후 간이식탁 위로 옮긴 상태입니다. 원래 디카가 없어서 찍는 것을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옵티머스원이라지만 나름 스마트폰 유저인 밥군이었던 것이죠. 그닥 스마트하지 못한 폰조차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있는 밥군입니다- _ -;.

 어쨌건 사은품으로 코X 콜라를 한 캔 받아서 들고왔지요. 사진 한켠에 조그맣게 우정출현한 캔콜라입니다. 

 

 개봉. 빠밤!

 한 조각에 1,990원 피자 치고는 상당히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예전에 한창 논란이 되었던 E마트 피자나 라이벌제품인 롯데마트 피자와 비슷비슷한, 혹은 조금 더 큰 사이즈인듯 합니다. 직접 대놓고 비교해보진 못해서-_-; 다음에 사 먹을 일이 있다면 대놓고 비교해봐야겠군요. 아, 아니다. 그냥 안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조금 후에...


 쏘세지도 보이고 마늘도 보이고 양파도 보이고 피망도 보이고, 이래저래 생각보다 다양한 토핑이 얹혀있습니다. 배가 상당히 고팠던 터라 먹음직스러워보이는 이 모습에 군침을 삼키고는, 위의 사진을 찍은 후 곧장 흡수(...)에 들어갔죠.

 한 입 먹고, 콜라를 따서 마셔야 했습니다.

 ...음. 뭐랄까. 저 조각은 1/6이라기보다는 1/8에 가까우니 1,990원 * 8조각 = 15,920원/1판, 이라는 가격이군요. 피자를 드시고 싶은데 돈이 저정도밖에 없다면, 차라리 저 돈으로 인근 동네 피자를 먹으리라 다짐했습니다. 동네 피자집이 없다면 마트 피자, 그마저도 없다면 참을래요.

 전자랜지에 돌린 냉동제품... 질이야 어쨌거나, 편의점 햄버거는 꽤나 좋아하는 밥군인데 말이죠. 이 피자는 영 아니더군요.

 피자 도우는 왠지모르게 푸석푸석한 느낌이었고, 피자치즈와 (가격에 비하여)나름 다양한 토핑은 왠지 무미(無味)하더군요. 맛이 없다, 라는 의미가 글자 그대로의 의미였다고나 할까요. 피자를 먹기 위해선 콜라가 필수품이었습니다. 콜라가 없다면 다 먹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해요. 왜 사은품으로 콜라가 딸려나온 것인지를 알 수 있겠더군요...

 배는 고프고, 친구가 사준 것(..........)이기에 다 먹기는 했습니다. 먹고나서 친구에게 어땠냐고 물어보니, "실패다." 라고 짧게 한줄 감상평을 내놓더군요.

 예. 포스팅 본문 첫줄에 적어놓았습니다. 실험 정신에 불타올랐다고 말이죠...

 물론 괜찮게 드신 분들도 있지만, 밥군 개인적으로는 두 번은 사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저 돈으로 옆에 있는 삼각김밥과 음료수를, 아니면 햄버거와 음료수를 사 먹겠습니다! 그마저도 없다면 컵라면을!

 공짜라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어쨌거나, 이번 실험정신에 불타오른 도전은- 개인적으로는 두 번은 시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 도전은 위대한 버거라는거.

 
칭찬을 하건 욕을 하건, 일단은 먹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