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창원중앙역을 다녀왔습니다.

개구리C 2010. 12. 31. 02:14

 창원 중앙역을 다녀왔습니다. 잠시 단기 알바(?)차 중앙역에서 3일간 머물러야하는 밥군인터라, 간 김에 겸사겸사 사진도 찍어왔다지요. 원래부터 몇 번정도 가려고 마음을 먹었던 밥군이었으나, 창원대에서 돌아가야 하는 길이 좀 귀찮아서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다녀왔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창원대에서 바로 창원 중앙역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더군요. 창원대 내부를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생각하는데, 공대 끝인 52호관 바로 뒷편으로 보면 언덕에 계단을 내어서 중앙역과 창원대를 이었습니다.

 바로 아래의 계단이 바로 그 길목입니다 : ).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 52호관의 뒷모습이고, 좀 멀리로 밥군의 서식처인 55호관도 살짝 보이는군요.


 어쨌거나 이 계단, 좀 다니기 많이 불편합니다. 나름 예쁘게 만든다고 그런 것 같기는 한데, 각 계단의 높낮이가 달라서- 올라갈 땐 덜한데 내려올 땐 좀 많이 불편합니다 ㄱ-;;;.


 창원 중앙역의 외관. 생각보다 상당히 아담한 역입니다.

  얼마전에 개관해서 내외관이 참 깔끔합니다. 역 뒤로 정병산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아버님과 함께 자주 다니는 동내 뒷산(?)입니다. 등산로가 꽤 여러갈래가 있어서 취향껏 골라 등산하면 된다는. 사격장 뒷쪽 길이 편하긴 한데, 계단이 너무 많아서 무릎에 부담이 은근히... 아, 이거 설명하려는게 아닌데;;;. 


 창원 중앙역으로 오는 버스인 220번. 순환버스입니다. 창원 중앙역을 기점이자 종점으로 하는 버스지요 : ). 코스는 그리 길진 않지만, 사림동과 봉곡동, 중앙동과 상남동을 거쳐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온답니다. 한 대 서있는 것이 보이는군요. 


 바로 위의 사진이 역의 바로 우측편인 고객 맞이방입니다. 그냥 별거 없는, 대합실임 'ㅁ'.


 고객 맞이방 안쪽의 모습. 아직까진 코레일의 스토리웨이밖에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언제나 느끼는건데, 스토리웨이라는 이름 참 예쁘장하게 잘 지은 듯 싶습니다. 이야기길...? 흠 ㅋ.


 고객 맞이방을 빠져 나와 역 중앙 로비. 플랫폼도 들어가서 찍어보고 싶었는데, 사정상 거기까지 가기는 좀 그랬습니다 ㅠ. 다음에 꼭 플랫폼도 가서 찍어봐야겠어요. 끄응.


 긴급 상황에만 사용해주세요.

 
 그 외 이것저것? 음음.

 역의 이름은 창원 중앙역입니다. KTX도 멈추는 역인터라 창원 시민들의 발이 꽤나 편해지게 되었다지요. 물론, 기존의 '창원역'과 마산역에도 서기 때문에-_-;; KTX임에도 불구하고 마산-창원역-창원 중앙역의 비교적 짧은 구간에서 세 역을 모두 서버리게 된다지요. 뭐어- 어차피 시내를 통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력을 낼 수 없는 구간이라 그다지 큰 상관은 없지만요.

 어제까지 이틀째 일을 했는데, 오늘 아침에 한번 더 나가면 3일 다 채웁니다 -_-*. 어쨌거나 거기서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창원 중앙역이라는 이름이 상당히 오해를 잘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기억은 안 나지만, KTX는 다음 역 이름의 방송까진 안 해준다는 것 같다고 들은 듯 싶은데요. 어쨌거나 창원 중앙역이라는 안내 방송에, 창원역에서 내려야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내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일을 하고 있는 밥군과 밥군의 후배에게, "저기요. 여기 창원역 아닌가요?" 라고 물어본... 으음. 다들 내리시고 나서야 잘못 내렸음을 깨달으시고는 당황하시더군요. 택시를 타신다거나 전화를 하시는 모습이 이틀동안 상당히 자주 보였습니다. 뭔가 조치가 좀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 말이죠-_-;;;. 창원역과 창원중앙역이라...;; 무심코 창원행 기차를 타시는 분들이라면 착각하시고 내릴 법도 한 이름입니다.


 얼핏 들은 이야기인데, 흘려들어서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창원 중앙역의 이름에 부명으로 하여 창원대의 이름을 추가하는 방안을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창원중앙역(창원대역). 뭐 이런 식으로요? 그렇게 되면, 역 이름에 최초로 대학교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라던가 뭐라던가;;; 성사만 된다면 학교 홍보 효과도 상당히 될 것이고, 역 이름 때문에 헷깔려서 잘못 내리는 분들도 상당히 줄어들지 않을까 하네요.

 될련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 ).  


 지도 위치도 태그첨부를 해놓긴 했는데, 다음 스카이뷰에서는 아직도 공사중이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