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1박 2일로 강원도 하이원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개구리C 2010. 12. 28. 03:15

 
 12월 25일, 26일을 통해 강원도 하이원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2년전 만든 스키 계모임에서 일전에 무주와 양산, 두 곳을 다녀왔기에 이번엔 강원도로 가보자! 해서 결정한 스키장이었지요. 거의 10개월 이상을 월 2만원씩 꼬박꼬박 모아 다녀왔습니다 -_-*.

 ...창원에서 강원도까지 가기는 꽤나 멀더군요;;. 

 학교 인근의 렌트카에서 스타렉스 한대를 빌려 왕복 8시간 소요-_-)b 장갑, 모자를 제외하고 보드, 스키복, 보호대 전부 대여-_-);; 구비해놓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요. 1년에 한번씩 가니, 사기 보다는 지금은 대여 위주! 으음.

 원래는 내부 콘도를 잡으려 했으나 비용 문제 때문에 스키장 인근의 팬션으로 숙소를 정하고 장비를 대여, 아랫쪽에 위치한 벨리 파크? 쪽으로 다녀왔습니다. 아래의 건물이 바로 그 곳! 스키장 외부에서 찍는다는 것을 깜빡하고, 내부에서만 찍었습니다요ㅠ.

 저 곳은 당시 영하 15도, 사진을 찍기 위해 손을 장갑에서 빼는 순간- 군대에서 느꼈던 추위의 고통을 간만에 느꼈습니다...


 벨리파크 내부의 모습. 그나마도 2층만 찍은 밥군. 이 땐 너무 피곤해서 그만. ...변명만 주저리 주저리. 킁...;;

 어쨌거나-_- 과연, 스키장. 식사가 비싸긴 왕창 비싸더랍니다. 2층 푸드코트에서는 메뉴당 기본 만원 정도 했고;; 그 덕에 저녁을 롯데리아에서 간단히 때우긴 했는데, 햄버거 2개에 음료수 2개 세트가 만이천원이었던가 ㄱ-; 당일 점심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했었는데, 비용 절감에 있어선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_-)b.


 초급자용 코스인 제우스와 주피터 리프트 탑승소입니다. 좌측의 제우스가 우측의 주피터보다 약 2배정도 길더군요. 제우스가 1.9km, 주피터가 0.9km정도. 날이 추워서 손은 부들부들부들. 안그래도 수전증 있는데 더 떨리더랍니다.

 처음 도착해서 리프트를 탈 때, 크리스마스- 대목이라 그런지;; 탑승에만 약 50분가량 걸리더군요. 위의 사진을 찍을 때는 오후 타임이 끝난 이후 점검시간이었습니다. 그나마 야간으로 넘어간 이후엔 탑승에 길어봐야 20분가량 걸렸지만, 주간일 때는 사람 정말 많더군요.

 지난 무주, 양산 땐 바로바로 리프트에 탑승했던 밥군들이었던 터라 적응이 잘 안되던-_-;;.


 스키 루프가 보이는 곳에서 찰칵. 


 꼭대기인 마운틴힐에 불어닥치던 칼폭풍의 일면. ㅎㄷㄷ.
 

  하이원에서 가장 높은 코스인 마운틴탑 위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 영하 18도를 인증샷-_-;; 사실 온도는 그닥 문제가 없었는데 맞바람으로 너무;; 칼바람이 불어대서-_-; 특히나 위의 마운틴탑에 올라가서는 추위와 바람 때문에 사진 찍을 엄두도 제대로 못 냈습니다. 그나마 몇장 찍고는 추워서 바로 사진기 집어넣은 ㅠㅠ. 

 이 곳에서 가장 아랫쪽인 벨리 파크까지 약 4km가 넘습니다. 보드 초심자인 밥군인터라, 내려가는데만 30분을 훌쩍 넘기더군요;;. 길기는 참 길던-_-*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ㅋ. 마음껏 자빠지고 구르고, 얼음에 갈리고(...).  그래도 지난 양산 때는 팔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는데, 이번엔... 팔꿈치에 보드 강타 맞은 것 정도 빼고는 별다른 부상도 안 당했어요 -_-^. 잇힝.


 위의 하이원 삐에로가 저희 일행이 묵었던 팬션이자 장비를 대여한 업소. 용품샾과 팬션집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더군요. 하이원까지는 차타고 약 5분거리. 걸어도 1~20분 사이에 도착할만한 거리더군요. 장비 대여 쪽에 있어서는 상당히 좋은 가게인 듯 하지만, 팬션 시설은... 비교적... 무난무난합니다(응?). 중간중간 보일러 고장나서 식겁할 때도 있었지만;; 바로바로 고쳐주셨고; 화장실이 좀 좁은 것이 흠이군요.
 

 마지막 사진 우측의 작은 문이 화장실입니다ㄱ-;;.

 밥군네들이 썼던 3층 방은 부엌과 거실이 일체형이지만, 대신 방 가운데 막을 칠 수 있게끔 해놔서 ㅇㅅㅇ 남여가 따로 이용함에 있어서 큰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막을 걷어내면 넓은 거실마냥 이용할 수 있기도 하고.


 산에 가린 하이원 리조트의 일부.

 

 팬션 근처에서 찍어본 주변 사진. 편견이라면 편견이겠지만, 하이원 스키장...빼고는 개발이 상당히 뒤늦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비교대조효과인가...으음;

 아직까지 보드 초짜인 밥군인 터라, 제대로 S자를 그리면서 내려가지도 못하고- 타는 시간과 넘어지는 시간이 비슷비슷하기도 합니다-_-;;. 그래도 즐겁더군요.

 대학교 4학년, 같이 계모임을 하는 동생들 대다수가 취업 등의 길을 가기 때문에- 어찌보면 사실상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스키장일지도 모를 이번 하이원행(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_<. 
 
 포스팅용이라기 보다는 같이 갔던 동생들과 찍는것 위주...로 하려고 했던터라, 사진들 상당수를 쓰기가 좀 애매하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