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문화 생활/Books & Music

[서평15] 사랑이 사랑에게

개구리C 2010. 12. 18. 19:52


 정지영 아나운서님이 진행했었던, 심야 라디오의 인기 프로그램인 "스위트 뮤직 박스"의 컨텐츠였던 "사랑이 사랑에게"를 엮어 만든 책입니다.

 밥군이 이 책을 샀던 이유는-_-; 군대에서 즐겨듣던 프로그램과 코너였기 때문이죠. ...어떻게 들었냐고 물으신다면, 자체적인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_-^. 아시잖아요 -_-^;;;.

 책은 여러 사람들의 저마다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고 있는 사람, 이별한 사람, 여러 형태의 사랑들을 주제로 말이죠. 덕분에 이런저런 기억들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겐 상당히 심금을 울리는 그런 책입니다 ㅠ. 

 이 책이, 각각의 사연을 흥미있게 만들어주는 부분은 이들이 다음의 이야기와 사소한 부분들로 이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프로그램을 들었던 시청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던 방식었지요.

 하나의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그 속에 등장하였던 지나가던 사람, 혹은 물건에 사연을 가진 이가 다음의 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을 맞춰보며 프로그램 외적으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책을 읽다보면 자신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공감가는 사연들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읽어볼 수 있지요. 가끔은 가슴아프지만 ㅠㅠ?! 으허헝...

 책 중간중간에는 예쁜 삽화들이 들어가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어한답니다 >_<... 이런 그림 좋아요 우호호.


 덤으로, 정지영 아나운서님의 어여쁜 모습을- 네이X 검색에서 가볍게 잘라왔습니다 - 3-.
 

 군대의 외롭고 추운 심야를 보듬보듬(...)어 주던 정지영 아나운서님의 목소리가 뜬금없이 그리워지는군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