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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네이버 웹툰, Knight RuN.

개구리C 2010. 12. 20. 19:09

 ...꽤나 밥군 취향의 웹툰입니다 ///ㅅ///. 

 괴수가 등장하는 SF물에다가, 범 인류적인 범위에서 치고 박고 싸우고, 주인공들 또한 강력하면서 상당히 궁상떠는(...) 캐릭터들이라는 점이 말이지요. 우후후후. 

 지난 11월까지 네이버 금요 웹툰으로 연재되었던 이 Knight Run은 현재 프롤로그가 완결된 상태로, 내년 초순까지 본격적인 시나리오 시작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죠. 프롤로그가 완결된 것이죠. 근데 이놈의 프롤로그가, '프롤로그의 에필로그'까지 쳐서 무려 76화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작가인 김성민님의 후기엔 원래는 20화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데, 진행되다보니 무려 76화까지 나아가버렸다는 그런 웃지 못할 사태가-_-;;;.


 이 웹툰은 베스트 만화 도전 시절부터 상당히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었고, 본격 연재 시작 이후로도 보다 많은 팬들을 확보하면서 인기 웹툰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정식 연재 이후, 베스트 연재 시절에 그렸던 본편의 외전격 작품인 "Father's Day"가 11월경 별도의 작품으로 출판되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얼마전에 밥군도 구입했다지요. 조만간 서평(...) 올리겠습니다. 작성은 했는데, 이 포스팅 먼저 해야할 것 같아서 말입죠. 넵. 

 인간이 우주로 진출한 이후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괴수라는 존재들이 등장하면서부터 생존을 위한 인간과 인간의 멸종을 바라는 괴수간의 싸움을 소제로 삼아 진행이 됩니다. 

 여전히 스토리는 넘어가는 밥군이기 때문에,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 간략히 끄적거려봅니다아. 
 

 1. 앤 & 프레이.

 이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스샷은 그들의 유소년(?!) 시절. 뭐, 아시는 분은 한쪽은 이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시겠지만, 그건 그냥 넘어가기로 하죠. 말하려면 중요한 부분을 헤살해야하니까요.
 갈색 머리가 앤이고 웃고 있는 금발이 프레이지요. 유소년 시기부터 기사 시절까지, 그들의 마지막 시기를 빼고서는 언제나 함께 하였던 그들입니다.
 기사로서의 전성기 시절은 역대 기사단을 통틀어서도 가히 최강이라고 평가되는 두 무서운 처자들입니다.
 언제나 함께 하는 두 사람이지만, 성향에 있어서는 크게 대칭되는 부분에 서 있기도 합니다. 앤은 자신이 지킬 수 있는 모든 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증에 가까운 신념을 가진 반면, 프레이는 오직 앤만이 소중할 뿐, 그 이외의 인간에 대해서는 일말의 감정조차 나누려하지 않지요. 프레이에게 있어 소중한 것, 지켜야 하는 것은 오로지 앤만이 전부입니다.
 이 부분으로 인하여 나이트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2. 드라이 & 다니엘. 

 레온하르트 가(家)의 당주인 드라이와 그의 동생인 다니엘. 그러니까 형제 입니다. 
 두 형제 모두 당대 최강급의 기사이며, 형인 드라이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역대를 통틀어서도 최강이라 평가해도 과언이 아닌 현재의 탑소드(기사단 최강의 호칭) 기사. 몸빵으로만 따졌을 땐 현 나이트런 최강의 탱커(...)라고 작가님이 밝히셨다지요. 
 동생인 다니엘은 잠재 능력으로는 형인 드라이를 뛰어넘는다고 평가되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그 능력이 개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야기 막바지에 그의 잠재력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동시에 아직까지 불안정하다는 것 역시 보여집니다.
 이야기가 은근슬쩍 다니엘과 아래에 소개될 레오를 라이벌 관계로 엮어가려고 하고 있다지요. 또한 다니엘은 과거 프레이에게 처참하게 발린(...)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그 이후 그는 자신의 천재성에 노력을 보다 더 가하게 되지요.

 드라이는 앤과 더불어 이후 본편을 진행해 나감에 있어 앤과 함께 가장 큰 축을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캐릭터입니다. 더불어서, 극성 앤빠(...)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엔 주인공인 앤의 추종자, 소위 앤빠(-_-;;)들이 몇몇 등장한다지요...   


 3. 마일로.
 
 비밀과 과거를 지닌 전대 탑소드 마일로입니다. 위의 그림은 그가 좀 젊은 시절, 이야기 진행 시점보다 과거의 사진입니다. 과거 앤과 프레이의 보호자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비밀을 소유한 캐릭터지만, 이야기 진행시점인 현재 그가 평상시에 보이는 모습은 꽤나... 개그 캐릭터의 모습을 간간히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실력은 두말 할 필요없는 알짜배기. 


 4. 노튼 함장.

 기사단이 아닌 일반(?!) 군인. 앤을 지지해주는 인물이기도 하며, 함대의 지휘관으로서 높은 역량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의 부관과 티격태격할 때면, 왠지 망령난 노인-_-같은 그런 개그성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기도 하는 멋진 캐릭터;;;. 
 어떤 모습이냐 하니, 이런 모습들입니다...
 

 이런 모습이 다가 아니긴 하지만 물론...;; 현재 우주의 함대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함선의 이름은 "노튼"인데, 과거 노튼 함장의 제안에 맞물려 탄생한 함선입니다. 이에 대한 일화는 외전인 파더스데이의 부록에 보면 들어있다지요 : ). 



 5. 레오.

 이 청년 역시 극성 앤빠. 대놓고(?) 앤을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역대 최연소 마스터 나이트이기도 하고, 영식 살해자의 호칭도 지닌 기사단의 차세대 기대주입니다. 다니엘의 라이벌격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꽤나 농후한 캐릭터. 더불어 앤의 제자 중 한명이기도 합니다.


 뭐어, 사실 몇 명 더 있긴 하나- 이정도로 하기로 하고;;; 뭐 등장시킨 캐릭터들마다 죄다 최강이라느니 뭐라느니 하긴 했는데, 이 기사단의 수는 적개는 수백에서 많게는 천명대 까지 이르지 않나 하고 추측해봅니다. 정확한 자료가 없으니 뭐라고 확신은 못 하겠지만요. 그들 중에서도 특히나 강력한, 바꿔 말하면 주연급의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나 봅니다...?;;;;;


 이제 작품 속 인류가 존망을 걸고 대적하고 있는 괴수라는 존재에 대해 끄적거려 봅니다. 이 괴수같은 경우엔, 작품 속에서는 그 근원을 알 수 없습니다. 아마 뭐, 기존에 이미 우주에 존재하던 종족(?) 정도겠지요. 인간이 외우주까지 진출한 이후 조우한 이들은, 인간에 대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적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라 싫은 것인지, 아님 원래 성격이 개차반(...)인데 어쩌다 만난게 인간이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 ). 

 음음. 이들 괴수의 종류엔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그 첫번째가 바로 여왕.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여왕 자체가 공격능력을 가진 경우는 그다지 없습니다. 그 대신 거의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강력한 방어막을 가질 수 있지요.

 이 여왕은 행성과 융합을 하면서 행성에 괴수 생산 공장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뿜어져나오는 양산형 괴수들이 전투의 대부분을 담당하게 됩니다. 여왕은 이들 괴수를 지휘하는 최종 지휘 유닛인 것이죠.

 하지만 이런 공장형 괴수들이 아닌, 여왕이 직접 자궁에서 출산(...)해내는 '상위 괴수'라 불리는 존재들도 있습니다. 일반 양산형 괴수와는 격이 다른 능력을 지닌 괴수들이지요. 양산형 괴수가 일반 커피라면, 상위 괴수들은 T.O.X랄까요(...);;;. 이들 역시 자신보다 급이 낮은 괴수들에 대해서 통제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위 괴수는 여왕만큼은 아니라고는 하나, 일반 양산형 괴수들 보다는 강력한 방어막을 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공격력은 양산형 괴수와는 급이 다르지요.

 이들 상위 괴수는 그들이 가진 방어막으로 인하여 일반적인 군의 무기로는 잡기란 거의 무리고, 함선의 주포 정도의 공격이 명중해야 잡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빠른 기동성으로 인해 그 역시 지극히 힘들지요. 이로 인하여 상위 괴수들과 대적하기 위하여 기사, 라는 일종의 히어로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라색 망토를 뒤집어 쓴 괴수들 역시 상위 괴수의 일종. 일반 양산형 괴수들은 밋밋하고 대충 생겼습니다 (...).
 

 중간의 저 시커먼 녀석도 상위 괴수의 일종입니다. 일격에 인간형 기동 병기를 격파해버리는 장면 그 옆에는 일반 병사들의 총질에 당하고 있는 양산형 괴수의 밋밋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러한 상위 괴수를 잡을 수 있는 존재가 기사지만, 이들 상위 괴수에 의해 기사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 역시 자주 일어납니다. 이러한 상위 괴수들은 작품 내에서는 1식(式), 2식- 등의 ~식(式)으로 넘어가다가 양산형 괴수에 이르어서는 77형(形) 등의 ~형(形)으로 넘어갑니다. 숫자가 줄어들 수록 보다 능력이 높은 고위의 괴수들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들 괴수들의 지휘관 격의 괴수인 영식(零式, Zero Type)입니다.

 식이나 형으로 분류되는 괴수들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이 괴수는 그 수가 극히 적습니다. 각각의 여왕마다 하나의 영식이 있을까 말까한 그런 녀석들? 물론 작품 중에는 둘, 심지어 셋까지 데리고 있는 여왕도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러니까 중심 줄거리인거고...;;

 이 영식의 괴수들은 단독으로 함선을 썰어먹기는 기본이고, 기사들조차 어지간한 수준일 경우는 일대다의 싸움을 벌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습니다. 이 영식은 아마도, 각각 SS~D의 랭크로 측정되어지는데 SS급의 영식일 경우 혼자서 전황을 결정지어버릴 수준의 강력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 시작과 동시에 죽었다고 나온 비운의 영식인 블루링. 작품 내에선 꽤나 다양한 영식이 등장을 합니다. 저마다 압도적인 힘을 발휘한다지요.


 기사, 라는 존재에 대해 조금 더 끄적거려보자면- 이들 기사는 기본적으로 무장을 근접 병기를 사용합니다. 검이나 창 등의 무기를 말이지요. 총과 포, 인간형 로봇과 우주선까지 난무하는 세계관 속에서 이들이 이러한 무기를 쓰는 이유는 지극히 간단합니다.

 괴수들이 형성해내는 보호막을 무효화시킬 수 있는 소자, AB소자라는 물질이 생산해내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지요. 이런 물질을 총탄으로 퍼부어 대다가는 괴수한테 멸망당하기 전에 재정이 거덜나 싸우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근접무기로 집중시킨 후, 이를 다룰 수 있는 이들을 훈련시켜낸 것이 바로 기사입니다.

 우주 전역에서 재능을 보인 이들을 모아서 단련시켜내는 것이지요. 이러한 기사에는 싸이코에 초능력자에 개조인간에 꽤나 다양한 인종이 등장을 합니다.


 ...꽤나 난잡하게 주절주절거렸네요 ㄱ-;;;.

 어쨌거나 상당히 스케일이 큰 웹툰입니다. 무대가 우주고 이동 거리는 별과 별 사이를 넘나들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인간과 괴수와의 싸움이 주 소제로 다뤄지는 웹툰이지만, 동시에 이 속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작가인 김성민님이 워낙 캐릭터들을 잘... 죽...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저마다의 생각과 이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캐릭터들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SF나 판타지물을 즐겨 보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괜찮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밥군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메인스토리를 기대하고 있다지요. 과연 몇 편까지 갈 것인가도 꽤나 궁금하기도 하고요. ...프롤로그가 76화니까. 본편은 적어도 두 배 정도 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최소 3년 연재인가...;;; 으음. 
 
 어쨌거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는 밥군입니다 : ).


 ...카테고리를 책으로 해야하나, 만화로 해야하나아...;;; 이번엔 책이 없으니 만화...겠죠? 그런데 이전에 했던 신과함께, 도 책으로 했었는데 그러고보니 ///ㅅ///...;;

 내일은 나이트런의 외전인 파더스데이 서평이나 올려야겠습니다. 저거 올리려고 이거 작성한 듯한 이 느낌은...-_-;;;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