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로깅 104

[B] D+5. 바자회. 리본 머리핀. 그리고 사이비 교주 출현. -1-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해가 뜨고 날이 밝았습니다. 네. 안 뜨면 안 되죠. 6시 30분에 눈을 뜬 이후에는 평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바자회 물품으로 인하여 지프니에 전원이 탑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선발대와 후발대를 전날 회의에서 결정했었고 그 선발대는 체조 대신 곧장 세면 및 출발 준비를 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 합니다. 7시, 아침 식사를 위하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날은 사진이 없긴 하나, 메뉴로는 필리핀의 빵인 판데살(Pandesal), 쏘세지 2개, 바나나, 파인애플 주스가 메뉴로 나왔습니다. 근데 이번 파인애플 주스도 뭔가 비린 냄새가 났다랄까날라랄랄라. 식사를 마치고 아침 7시 50분, 선발대는 짐과 함께 지프니에 탑승하여 출발을 하였습니다. 선발대로는 상은 선생님과 이신..

[B] D+4. 문화놀이II, 농구, 그리고 꽃집 아가씨. -2-

식사를 마치고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네. 배가 불러요. 배가 불렀는데, 오늘도 농구를 하네~♬ 이 날의 농구는 지난 번과는 달리 5:5로, 무려 풀코트 게임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햇빛이나 기온이 장난이 아니긴 했던 날이었지만, 그래도 저희들의 농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상대팀원들이 올 때까지는 이렇게 꼬마 아이들과 함께 놀아 주었지요. 덩크슛까지 시켜주기엔 너무 높았고, 저대로 레이업을 시도해 봅니다. 들어가진 않았어요?! 사이비 교주 준형군이 멍하게 서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녹초 동렬군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제대로 한장 찍었군요. 팔이 타건 말건, 팔토시따위 귀찮다며 장착하지 않은 결과 멋지게 팔을 태웠습니다. 그리고 이어 시작된 5:5 풀코트 경기. 밥군과 녹초, 사이비교주, 쫑..

[B] D+4. 문화놀이II, 농구, 그리고 꽃집 아가씨. -1-

"아침 해가 떳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서, 눈을 뜨니 시계는 어느 덧 6시 40분을 가리키고 있더군요. 평소보다 기상이 좀 늦어졌습니다. 일이 조금 있었어요. 어쨌거나 조금 늦게 기상하여, 출발하기 전까지의 일정이 조금씩 늦춰졌습니다. 평소 7시에 끝난 스트레칭과 기상체조는 7시 10분에서야 끝이 났다지요. 굉장히 쑥쑥하게 서 있는 상은 선생님, 재경 사자, 갱찡으로 이루어진 세 낭자들. 그러고보니 경남 진주에서는 쑥쑥하다는 말이, 너저분하다/지저분하다, 라고 쓰인다는 것을 오늘 들었습니다. 물런 그런 의미로 쓴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아침 식사를 위하여 식당으로 들어가 그릇에 먹을 것들을 담고 있네요. 계란 후라이와 빵 2개, 자몽 주스와 파인애플 조합입니다. 상당히 미묘한 조합이긴 한데,..

[B] D+3. 캐릭커쳐, 점토자석 만들기. 그리고 공개된 다이어리?! -2-

점심밥까지 먹고난 후, 꽤나 피곤이 몰려옵니다. 어제는 밥 먹고나서는 완전 기운 회복해버렸는데, 오늘은 식곤증이 제대로 찾아와버리더군요. 센터로 이동하는 지프니 안에서부터 꾸벅꾸벅 졸아버린 밥군이었습니다. 그리고 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1시 30분. 이 덩치에 아동용 의자에 앉아 발을 쭉 뻗고는 그대로 또 졸기 시작했지요. 그러다가 밥군 주변에서 토크 박스를 열고 있던 두 팀원들의 이야기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 이야기에 잠깐 동참하다 보니, 밥군이 기록하고 있던 일기다이어리 이야기가 잠시 튀어나왔고, 큰슬양이 읽어봐도 되겠냐며 물어봅니다. 밥군의 다이어리엔, (당시에는)대하기 힘든 이들 중 한명이었던 큰슬양에 대해서 '대하기가 쵸큼 힘듭니다!', 라고 당당히 적어놨었기 때문에 왠지 보여주기 좀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