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 차/서울 맛집

[홍대 맛집] 초마(炒馬)

개구리C 2012. 11. 13. 01:59

 

 

 오랫만에 홍대 앞을 들렸다가 찾아간 맛집, '초마'입니다. 뭐어, 창원 토박이인 밥군으로서는 처음 들어본 곳이지만;;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동생의 안내로 다녀와봤습니다 : ). ...은근히 구석진 곳에 위치해서, 지도없이는 전 찾아가기 힘들 것 같아요.

 

 홍대 식당은 지난 '프리모바치오 바치' 홍대 본점 이후론 처음이군요...! ...뭐, 전부 합쳐도 두 번이지만요.

 

 

 식당 앞에 놓여진 칠판입니다. 배달 안 하는 것은 그렇다치고, 포장이나 예약이 안 되는 것은 신기하더군요.

 

 

 

 

 그러나 들어가자마자 왜 예약을 안 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게가 상당히 좁습니다. 예약손님을 받는 것보다는 찾아오는 손님을 받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가게 내부를 좀 더 찍고 싶었지만, 자리가 꽉 차있어서 어딜 돌려도 다른 손님들이 화면에 들어왔습니다 ㅠㅠ. 차마 찍을 수가 없더군요....

 

 

 메뉴판. ...찍을 땐 깜빡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초점 어쩔...ㅠ 다 안 보입니다... 그래도 필요한 건 다 보이니, 그냥 넘어가주세요.

 

 이 날 저희가 먹은 것은 '짬뽕(7,000원) + 탕수육 小(13,000)'이었습니다. 보통 두 사람이 오면 그렇게 많이들 먹는다는 동생의 말에, 군말없이 따랐습니다. ...먹고나서는 살짝, 짬뽕은 그냥 하나씩 먹을 것을...하는 느낌...? 점심을 굶은 제게는 조금 부족했어요.

 

 먹는 양이 적으신 분이라면 괜찮을 듯 하지만...

 

 

 

 배가 고픈 두 걸인들은 짬뽕과 탕수육이 나오기 전에 단무지와 양파를 한번 깨끗히 비워냈습니다.

 

 

 수저통.

 

 

 일단 짬뽕이 먼저 나왔습니다!! 완전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전화를 받는 사이에 동생이 면을 앞접시에 담아주더군요. 둘 다 배가 매우 고팠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면이 좀 더 들어가있어요.

 

 

 

 이어서 나온 탕수육. 탕수육 양념이 흰색에 가까운 것은... 저로서는 처음 봤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국인가? 싶었던;;;.

 

 

 짬뽕이나 탕수육은 주문과 동시에 삶아지고 튀겨지기 때문에, 면발은 상당히 통통하고 쫄깃쫄깃(?)했습니다. 탕수육 역시 튀김옷과 고기가 맛있더군요. 학교 인근의 중국집에서 시켜먹던 탕수육에 들어있던 고기처럼 푸석푸석(...)하지 않았어요.

 

 아직까진 수입이 없는 제게는 (....ㅠ)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맛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 저희들처럼 짬뽕 한 그릇으로 두 명이 먹는 사태가 아니라면 양 역시 부족하지 않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맛집 찾는라 고생하고 같이 놀아준 동생에게 감사의 스티커를. - -) _ _) - -)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