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군의 축빠 이야기/그리고 축구.

국대 골리들의 연쇄이동, 정성룡과 이운재- 보금자리를 옮기다.

개구리C 2011. 1. 1. 22:01

 대형 이적이 발생했습니다! 희귀 포지션이라면 희귀 포지션인 골키퍼, 그것도 국대급 골키퍼 두 명이 소속팀을 옮겼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전/현 주전 골키퍼인 이운재(38) 선수와 정성룡(26) 선수입니다.
 

 2010년 AFC 아시아 챔스의 우승팀인 정성룡 선수는 약 19억원 정도의 금액으로 보금자리를 성남 일화에서 전북 현대로 옮겼습니다. 전북 현대는 주전 골키퍼였던 권순태 선수의 상무 입대로 인하여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거금을 투자, 현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정성룡 선수를 영입,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덜 하지는 않을 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남 일화로서는 반드시 잡고자 했던 정성룡 선수의 이적으로 인한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상당히 골치가 아프지 않을까 하네요. 지난 아챔과 클럽월드컵의 상금 뿐만 아니라 19억원이라는 거금을 이적료로 벌어들였다고는 하나, 정성룡 선수만큼이나 믿을 수 있는 골키퍼를 구하기는 결코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각 팀의 주전급 골키퍼들을 영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그 정도의 출중한 능력을 지닌 선수 역시 그렇게 많지는 않다지요. 이운재 선수의 영입으로 인해 입지가 불안해진 전남의 골키퍼 염동균 선수가 영입 목록에 올라와 있다는 소문도 들리긴 하지만...


 또한 이운재 선수는 선수로서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코치직을 제안했던 수원 삼성의 제안을 거절하고 전남 드래곤즈로 소속팀을 옮겼습니다. 전남 드래곤즈는 이운재 선수에게 최고급의 연봉을 제안하며 영입을 했습니다. 작년으로 수원과의 계약이 만료된 이운재 선수였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은 영입이었습니다. 이로서 전남은 보다 풍부한 경험과 안정성을 지닌 이운재 선수를 영입하며 내실을 다질 수 있게 되었으나, 수원은 1996년 입단 이후 한 팀에서만 몸을 담아왔던 선수를 보내주게 되었네요. 수원의 팬 분들이시라면 상당히 안타까움이 남을 수 있는 그런 이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운재 선수의 전남행으로 인하여 현 주전 골키퍼인 염동균(27) 선수 역시 이적을 모색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주전급 골키퍼의 이동은 앞으로도 좀 더 두고봐야 할 듯 하네요.
 

 포스팅 주제와는 좀 동떨어지는 이야기지만, 밥군 개인적으로는 2년 계약이 만료되었던 김병지 삼촌께서 경남FC에 남아주셔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_-*. 

 어리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 다수로 구성된 경남FC인데다, 창단 원년 멤버였던 김동찬 선수와 핵심 미드필더였던 이용래 선수, 주전 수비수인 전준형 선수 등 주전들 다수의 이적으로 더 얕아질 수 밖에 없었던 선수들의 경험을 보다 채워주실 수 있으신 분이기 때문이지요-_-*. 거기다 김병지 삼촌의 선수로서의 능력 역시 여전히 그 어느 선수 못지 않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입니다. >ㅁ<. 간간히 이적 루머가 들려올 때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어제였던 12월 31일, FA선수들의 원 소속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K리그 선수들의 이적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군요.

 ...

 근데 인천 유나이티드, 유병수 선수는 언제 주실 건가요? (...........) 트위터 내기, 예능으로 시작했지만 다큐멘터리로 받아들일 겁니다! ㅠㅠㅠ... 경남FC의 영입 소식은 언제쯤 들려올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