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군의 축빠 이야기/그리고 축구.

박주영 선수의 AG행 불발, 그 대타는?

개구리C 2010. 11. 5. 16:11


 박주영 선수의 AG행이 결국 불발로 끝나버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기성용 선수의 경우에 이어 또다시 일어난 불발사태네요. 

 현재 박주영 선수의 소속팀인 AS모나코는 자국 리그에서 18위에 랭크되어 강등권 싸움에 허덕거리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르도를 상대로 시즌 2호골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탄 박주영 선수를 놓아주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중론입니다.

 이로 인해 홍명보 감독님의 머리는 한층 더 아파지게 되었는데요.

 지난 기성용 선수의 차출이 소속팀인 셀틱의 반대로 무산되버리면서 급하게 경남FC의 윤빛가람 선수가 차출되었던 만큼, 이번 박주영 선수의 불참으로 과연 어떤 선수가 AG 막차를 타게 될 것인지가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유병수 선수와 김영후 선수, 그리고 이승렬 선수가 있습니다.

 인천의 유병수 선수는 리그에서 22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우위로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또 선수 본인 역시 AG참가가 목표던 만큼 선수 차출시 선수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많은 시너지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인천이 플옵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군단으로서도 부담이 없겠지요. 

 양질의 패스가 이루어진다면 어떻게든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이기에, 현재 AG 대표팀 멤버들이라면 한방을 터뜨려줄 수 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강원의 김영후 선수 역시 비슷한 상황이긴 하나, 다소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라 생각됩니다. 리그 13골 5도움이라는 걸출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그 실력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겠지요. 

 또한 리그에서 비교적 약체인 강원에서 13골 5도움을 터뜨린 김영후 선수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는 선수고, 프리킥 실력에 있어서도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서울의 이승렬 선수의 경우는, 기대되는 유망주(...!?;;)이면서 서울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뽑히고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상당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단 자체로서도, AG가 끝난 이후에 2,3위전 혹은 챔피언 결정전을 치루기 때문에 일정상으로도 부담이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투지가 있는 이승렬 선수기에 경기 투입시,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과연 어떤 선수가 AG에 차출될 지, 기대되네요. 거기다 일단, 경남FC의 선수가 뽑힐 것 같진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지켜볼 수 있는 필자입니다. 룰루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