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군의 축빠 이야기/그리고 축구.

빅버드에서 울려퍼진 승리의 찬가, 한국 여자대표팀 피스퀸컵 우승!

개구리C 2010. 10. 23. 14:33
** 사진 출처는 다음 스포츠 뉴스입니다. **

 10월 23일 오후 2시, 수원 빅버드에서 열린 피스퀸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A조 예선에서 잉글랜드와 뉴질랜드와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며 결승진출이 어려워졌었던 한국 대표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어 열렸던 잉글랜드와 뉴질랜드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결승진출팀을 추첨으로 결정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최인철 대표팀 감독이 신의손을 과시하며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결승 상대는 B조에서 일찌감치 2연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2010 아시안컵 우승팀인 호주대표팀이었고요. 한국은 03년에 한차례 무승부를 거둔 것 외에는 호주를 상대로 승점을 얻은 적이 없다고 하네요.

 이날 벌어진 두 팀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수원 빅버드 구장에는 많은 관중들이 찾아오셨습니다. 빅버드의 1층 관중석에는 빈자리를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죠. 

 한국의 대표팀은 경기를 찾아준 많은 팬들을 위해 멋진 경기력으로 경기에 임했고, 또한 그에 화답하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 역시 성공했습니다! 난적 호주를 2:1로 제압해 내며 2010 피스퀸컵의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올해는 정말 한국 축구사에 있어 많은 즐거운 기록들이 추가되는 한 해군요!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 U-17 여자 월드컵 우승, U-20 여자 월드컵 4강에 이어 피파가 공인한 대회인 피스퀸컵 대회의 우승까지! 

 이런 흐름이라면 조만간 열릴 아챔 결승전 뿐만 아니라 광저우 아시아 게임도 기대가 되는 필자입니다>_<. 


 경기는 과연 결승전답게 팽팽한 경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호주 대표팀은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한국을 압박했으나, 2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던 한국의 안정적인 수비진은 호주의 공세를 안정적으로 막아내었고요. 한국 역시 공세에 나설 때 문전까지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결코 호주에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박빙의 경기에서, 첫골은 한국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16분 김나래 선수가 호주의 패널티 지역 인근에서 올렸던 프리킥이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다시 보기)! 김나래 선수가 찬 공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한국의 선수와 이를 막기위한 호주의 수비들에 가리며 골키퍼가 꼼짝도 못하며 그대로 골 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첫 골을 터뜨리며 환호하는 여자 루니, 김나래 선수.>

 골을 허용한 이후 만회골을 위한 호주 대표팀의 공세는 더욱 거쎄졌습니다. 중원에서의 압박과 보다 큰 신장을 이용한 롱볼패스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한 것입니다. 다소 부정확한 패스로 호주에게 많은 역습을 허용했던 한국이었으나 안정된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고 호주의 거쎈 공세를 막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이어 시작된 후반전 역시 경기의 흐름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후반 4분경 지소연 선수의 멋진 장거리 슛이 터졌으나 호주 골키퍼의 선방에 아쉽게 막혔던. 골이 아닌 것이 매우 아쉬운 멋진 슈팅이었습니다!

 빠른 흐름으로 공수를 교대하던 양 팀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골이 터진 것은, 후반 11분에 터진 전가을 선수의 추가골(다시 보기)이었습니다! 호주의 문전에서 공을 잡은 전가을 선수는 골키퍼까지 속이며 멋지게 추가골을 득점!

 그러나 추가골이 터진지 단 1분만에 호주의 캐서린 질 선수에게 만회골(다시보기)을 허용하며 흐름은 다시 팽팽하게 이어집니다.

 후반 16분에도 한차례 기회가 찾아왔으나 호주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되었습니다. 그 직후 이어진 호주의 공격에서도 한국의 문전앞에서 양 팀 선수가 뒤섞이며 혼전이 벌어져 위기가 찾아왔으나 걷어내는 것에 성공하며 무사히 넘겼습니다.

 이후로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한국은 막판까지 이어진 호주의 거쎈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추가 시간 3분마저 종료하며 경기는 2:1, 한국 대표팀의 승리로 막을 내려 2010 피스퀸컵의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경기 종료까지 최선을 다해 뛰며 우승을 거머쥔 한국의 여전사들, 축하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아 열정적인 응원과 성원을 보내준 관중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