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대학생 경제교육봉사단

[B] JA Korea 10기 대학생 경제교육 봉사단, 창원 1차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 ).

개구리C 2011. 5. 7. 03:19

 얼마전인 4월의 마지막 토요일, JA 코리아 창원 1차 교육활동을 다녀온 밥군입니다.
 

 <수업 중의 사진 한 장. 질문을 던지자 서로 발표를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주는 아이들의 모습.>

 JA 코리아 대학생 경제교육 봉사단의 경우는 여타 활동과는 달리, 토요일에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활동을 하기 때문에 평일 중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좋은 시간을 배려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하루나마 학급의 교사가 됨으로 하여, 교직을 꿈꿔왔던 분들께도 하루나마 훌륭한 기회를 제공해줌으로써 좋은 호응을 얻고 있지요 : ).


  활동 전날밤에 잠을 못 이루는 바람에 결국 밤을 꼴딱(...) 보낸 후, 아침에 편의점에서 영양제 한 병 원샷 하고 출발지인 창원대학교 정문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밥군이 속한 팀이 향한 초등학교는 김해의 부곡 초등학교였습니다. 아쉽게 초등학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없군요. ...아쉬운 거 맞나? 

 (그리고 다른 한 팀은 작년에도 활동을 했던 창원 삼정자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두 곳의 학교로 나누어져 활동한 것이죠.).

 7시 40분까지 모여 50분에 대절 버스를 타고서 학교로 향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도착하여 2층 교무실로 들어가니 선생님들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아 주시더군요. 이른 시간 아침을 먹지 못한 이가 있을까 하여 빵과 우유를 저희들을 위하여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수업 내용에 포함된 역할극의 한 장면.>


<2학년 수업 장면. 대량 생산과 단위 생산에 대하여 체험 학습으로 배워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쨌거나~ 교무실에 모여 빵과 우유를 먹으면서 서 마무리 출석 체크를 한 번 더 해본 후, 교장 선생님의 인삿말을 들은 후 곧장 학년별로 주임 선생님의 인솔 아래 학년 교사 연구실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 ).

 이 날, 원래 밥군은 교육 활동 봉사자가 아닌 JA 코리아의 학생 운영진 UJAT-C의 일원으로서 원활한 활동을 위한 업무보조 및 모니터링 등을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만 왠 걸!? 1학년 교육 봉사자 중 한 분이 연락두절되는 바람에 급히 그 자리로 투입되어, 역시 원활한 봉사활동 진행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여담이지만, 빠지실 경우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이틀 삼일 전에는 연락을 좀 주셨음 좋겠어요 ㅠ. 당일날 연락 두절 내지, 전날 밤에 갑자기 못 하겠다고 연락을 주시게 되면 여러모로 난감하답니다. 봉사활동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야 빠지게 되면 그냥 안하고 마는 것이지만, 그 학급에 함께 들어가기로 한 파트너분이나 수업을 받는 아이들에겐 귀중한 시간에 큰 타격을 입게 되니까요. 단순히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파트너를 합쳐 수십 명의 시간에 지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급히 빈 자리에 투입되어 일일 교사로서 활동을 마친 밥군-_-)b... 다행히도 이런 사태를 대비하여 미리 각 학년별 수업 내용을 공부하고 숙지하여 갔기에 즐겁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교실엔 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계속 상주하고 계셨던 덕분에,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였다는 것은 좋았지만 선생님께서 흐름을 간간히 자르시는 바람에 조금씩 끊기기도 했던. 그래도 아이들이 저희들의 수업에 집중하여 잘 따라와준 덕분에 즐겁게 4시간의 수업시간을 끝마칠 수 있었어요.

 이 날 교육봉사활동을 처음으로 하게되신, 함께 들어간 봉사자분께서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주었기 때문에 즐겁게 수업을 진행하셨고 좋은 추억을 얻어가시게 되었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였습니다. 

 각자마다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미 몇 차례씩 해보신 분들이 또다시 지원하시는 것도 아마 저마다의 즐거움과 보람을 그 시간들을 통하여 얻어가시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 

 

<가상 면접을 보는 시간도 있었어요.>

 대학생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게 되는 JA 코리아 경제교육 봉사단의 경우는 (당연한 말이지만)학년별로 다른 커리큘럼이 준비되어져 있습니다. 1학년 우리 가족, 2학년 우리 마을, 3학년 우리 도시, 4학년 우리 지역, 5학년 우리 나라, 6학년 우리 세계, 라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에 관하여 간간히, 전공이 다른데 할 수 있느냐~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으시더군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것은,

 "밥군은 공대생입니다!"

 경제교육이라고는 하나, 전공과는 무관히 활동하실 수 있는 그런 봉사활동입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으로서, 전공이 다르다고 하여 수업을 하기 힘들 정도의 난이도라고 하면 받는 아이들 역시 이해할 수 없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전공에 관련하여서는 활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조금의 시간을 투자하여 미리 지급받은 수업 키트를 보시고, 함께 동봉되어 있는 교사용 지침서를 읽어보며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이죠. 

 본 활동은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되는 것임을 떠올려 주세요!  

<아이들과 함께 브이 'ㅂ'V >

  하지만 수업을 준비하실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은, 내용이 초등학생 대상이라는 것. 즉, 대학생의 수준엔 쉽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때문에 봉사자분들께서 수업을 준비하시면서, 수업 대상이 초등학생이라는 것을 잊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에겐 쉽지만 아이들에겐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 최대한 간단하고 쉬운 말과 설명으로 수업을 준비해주셔야 하는 것을 명심해 주세요. 아이들이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를 해 주세요.

 바로 이것이 까다롭다면 까다로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애써 맞춰 준비했다고는 해도, 저희들에겐 당연한 것이 아이들에겐 당연하지 않아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즐거운 쉬는 시간~♬>


 봉사활동이라는 것 이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아이들을 좋아하거나 교사가 되어 교단에 서보고 싶었던 분이시라면 한번쯤 지원하여 활동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하지만 수업 시간이 되면 수업에 집중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 토요일 오전 속에서 잊고 있었던 것들을 떠올리실 수 있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혹은 그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무언가를 얻어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 봉사활동을 하러 간다고, 아이들을 가르치러 간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사이엔게 그 아이들에게서 배워오기도 하시게 될지도 모르죠 : ).

 지금은 공학도로서 한 학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밥군이지만, 한때 교직에 서는 것을 꿈꾸기도 했기 때문에 이렇게 하루씩으로나마 교단에 설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비록 교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꿈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을, 밝고 순수한 모습과 미소를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중 하나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