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15Th G마켓 해봉단

[B] D+9. 마닐라 시티투어!

개구리C 2011. 4. 10. 03:47

 포트 산티아고에 이어 저희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이곳, 마닐라 대성당(Manila Cathedreal)이었습니다. 포트 산티아고와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았어요.

 이곳 마닐라 대성당은 한국으로 치면 명동 성당 정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더군요. 과거 필리핀 카톨릭 포교의 중심지라고 합니다.


 마닐라 대성당으로 들어가고 있는 팀원들의 모습입니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간 후 일부 팀원들은 기도를 드리기도 했고 혹은 관광객에게 허락된 곳을 이곳저곳 돌아보면서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성당 내부의 일부는 관광객에겐 허용이 되지가 않더군요.


 성당 내부의 우측 방에 마련된 전시실. 이곳에는 마닐라 대성당의 자료를 비롯하여, 필리핀 내부에서 어떻게 포교가 되어졌는지에 대하여 간략하게나마(?)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기도를 드리고 있는 메딕 큰슬양의 정갈한 모습.


 필리핀의 성모? 종교 관련하여 지식이 거의 전무한 밥군으로서는 이 그림이 어느 분을 그리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네요 ㅠ. 거기다 밥군은 저 그림이 전시된 장소를 들어가지 않았기도 해서 말이죠.

 어쨌거나 그림을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찍은 작슬양.

 마닐라 대성당에서 그렇게 기도와 관광으로 시간을 보낸 후, 팀원들은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하여 성당을 빠져나왔습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수가 함께 한 단체 사진.

 마닐라 대성당을 빠져나와 다음으로 저희가 향한 곳은 San Agustin Church and convent, 성 어거스틴 교회였습니다. 성당에 이어 이번엔 교회로군요. 이 성 어거스틴 교회 역시 마닐라 대성당에서 고작 몇분 거리밖에 되지 않았어요. 



 세계 문화 유산으로도 등록된 아름다운 건물인 성 어거스틴 교회의 모습.

 하지만 저희들은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했답니다. 원래는 들어가려고 했는데, 교회 내부에서 어떤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아쉽게 내부로 들어가진 못하고 그 대신 밖에서나마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필리핀왕자, 미니미니, 재경사자, 큰슬, 철수, 유리쌤, 찌니찌니, 미미짱-으로 이루어진, 성 어거스틴 교회의 정문(?)을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찍었군요.

 이곳에서 현지 청년들에게 몇몇 팀원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사진촬영을 요청받기도 했다는 후문이.

 어쨌거나 그렇게 성 어거스틴 교회를 들어갈 수 없었던 저희들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교회 바로 옆에 위치한 Casa Manila Museum으로 향했습니다. 

 이 카사 마닐라 박물관은 일종의 생활 박물관인데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의 귀족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보존이 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박물관 내부는 당연히(!)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내부 사진은 없습니다 ㅠ.

 이 박물관 내부를 구경하던 도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무래도 화장실이 아닐까 하는데, 대변기 2개가 칸막이도 없이 붙어 있더군요. 일을 볼 때 혼자는 심심하니까 같이 보면서 이야기나 하라는 친절한 배려가 아닐까, 하고 팀원들끼리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내부에서는 사진을 못 찍지만, 외부에서는 당연히(?) 팀원들의 사진 촬영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갱찡과 와니와니, TOA양이 자세를 잡으며 사진을 찍었네요.


 그리고 MIP 단체샷.


 박물관 2층 출구에서 곧장 내려오는 길목에서 작슬양과 쌀떡군도 함께 사진을 찍었고,


 녹초군과 와니와니,


 그리고 쫑과 사이비 교주 역시 이렇게 사진을 찍었네요.

 카사 마닐라 박물관은, 박물관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이나 기념품 판매점, 분수대 등이 함께 잘 갖추어져 있어서 상당히 아름다운 조형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 한 분께 부탁드려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팀원 모두가 함께 찍은 사진이기는 한데, 나뭇가지가 절묘하게 미카양과 쌀떡군의 얼굴을 가리고 있네요. 아쉽다 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바로 옆에 위치한 기념품 판매소에서 상당히 많은 팀원들이 기념품들을 구입하기 시작했어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팔찌!


 팔찌를 구입한 팀원들끼리 손을 모아 이렇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두가 구입하지는 못했어요.

 그렇게 카사 마닐라 박물관을 마지막으로 마닐라 시티 투어의 오전 일정이 끝을 맺었습니다. 이후 박물관을 빠져나간 저희들은 버스에 탑승하여 잠시 숙소에 들려서 짐을 정리했고 곧장 식사를 하러 이동을 했죠.

 점심 식사를 위하여 저희가 찾은 곳은 Glorietta 라는 이름의 거대 쇼핑몰이었습니다. 1번동부터 5번동까지 다섯 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이루고 있는, 대형을 넘어선 초대형 쇼핑몰이었다고나 할까요?

 그 곳에서 식사를 끝마친 후, 2시부터 팀원들은 자유 쇼핑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름신이 강림하사, 그대들은 사진을 찍지 못하리다." ...맞는지 틀린지, 아마 틀리겠지만? 어쨌거나 이 시간대에는 다들 쇼핑에 열중한다고 사진이 정말 없더군요.

 

 원래는 이 쇼핑몰 뿐만이 아니라 필리핀 전통 시장도 들리기로 했었는데, 남은 시간과 팀원들의 안전 등의 문제를 고려하여 아쉽게 전통 시장 일정은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유 쇼핑 시간이 4시에서 5시로 한 시간이 더 미루어졌어요.

 이 시간 동안 쇼핑에 열중한 팀원들도 있었고, 3시간이라는 엄청난 시간적 여유에 지쳐버려 어디론가 짱박혀버린 팀원들도 있었고, 혹은 아예 쇼핑 대신 주변 경치 구경과 사진 촬영을 하는 팀원 등, 여러 군상의 모습이 3시간 동안 팀원들에게서 연출이 되었습니다. 


 Glorietta 앞에 마련된 공원에서 독사진을 촬영한 불량 물망초 찌니찌니양의 모습. 사실 몇몇 사진들이 더 있기는 한데, 흔들린 정도가 좀 심해서 건져 쓰기가 난감했어요.

 그렇게 5시까지의 쇼핑을 마친 후, 곧장 쇼핑몰을 빠져나가서 저녁을 먹으러 이동을 하였습니다.

 식사를 위하여 찾은 식당은 "사리사끼"라는 이름의 뷔페였는데, 시설이 정말 좋더군요. 시설 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도 상당했습니다.


 음식을 잔뜩 퍼와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다양하게 한가지씩 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릇 면적이 부족했어요. 식사 뿐만이 아니라 음료로 나온 코코넛 주스도 맛이 있었답니다.


 이날 저녁 식사의 주인공이었던 필리핀 왕자. 고맙네!!

 그 뒤로, 아마도 식당이 고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단이 보입니다. 네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으로 이루어진 팀이었는데, 각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한두곡씩 불러주었습니다.

 아마도 이 악단에 대한 비용은 식사비에 포함되어있지 않았을까 하네요. 따로 노래를 청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마찬가지로 악단을 배경으로 하여 미미짱 역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희들은 22명의 단체 손님이었기 때문에, 식당 안쪽에 따로 마련된 테이블에 위치하여 식사를 했었답니다.


  이 사진 건너편으로도 한 무리가 더 있어요 : ).

 어쨌거나 그러고 있다가 보니, 식당 중앙쪽을 돌고 있던 5인조 악단이 마침내 저희들이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저희게 불러준 노래는 레이디가가의 노래 한 곡과, 원더걸스의 "노바디", 그리고 노사연의 "만남" 세 곡이었습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듣는 한국의 노래, 특히나 그 노래 중 한곡이 만남이었다는 것은 팀원들에게 여러모로 감흥을 불러 일으켰었답니다.  


 나중에는 쌀떡군이 그들에게 요청하여 "Pinoy Ako"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활동을 위하여 지겹도록 듣고 연습했던 피노이아코, 였지만 그렇게 다시 들으니 저도 모르게 감상에 젖어들 수 밖에 없더군요.

 벌써부터 헤어진 아이들의 큰 눈동자와 순수함이 보고싶어 졌습니다. 


 그리고 악단 뿐만 아니라 이 식당에서는 손님들에게 인형을 선물로 주기도 했었습니다. 바로 해마 인형!

 그리고, 팀원들은 식당으로부터 선물받은 이 인형들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죠. 


 해마 귀걸이 작렬!

 그 당시 이 장면이 어찌나 웃기던지. 나주에 밥군 역시 따라서 해보기도 했는데, 역시나 밥군은 사진은 안 찍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하하.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 팀원들은 단체로 ShopWise에 들려 최후의 쇼핑을 즐겼고, 이후 숙소로 돌아와서는 팀빌딩 시간과 팀원들간 롤링페이퍼 작성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팀빌딩의 최후의 승리자는 막내인 작슬양이었지만, 그건 넘어가기로 하고. (...) 

 22명의 롤링 페이퍼가 작성되어지는 만큼, 꽤나 적잖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중간중간 몸살이나 감기 기운이 있는 팀원들은 정신을 잃고 잠이 들어버리기도 했었습니다.

 밥군은 롤링페이퍼를 작성한 이후 방으로 돌아가서 다이어리를 쓰다가 그대로 혼절해버렸다지요.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전날에 잠을 너무 못 잤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옆 방에서는 이 날 역시도 팀원들의 토크쇼가 열렸다고 하더군요.

 이런 불사 체력들.


 어쨌거나, 그렇게 문화탐방 이틀차까지 끝을 맺었습니다.

 드디어, 귀국날이 와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