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15Th G마켓 해봉단

[B] D+8. 필리핀 팍상한 폭포, 따가이따이 화산. -1-

개구리C 2011. 4. 7. 02:15

 필리핀의 팍상한 폭포. 세계 7대 절경 중 한곳이라고 하더군요.

 ...아뇨, 뭐 그렇다고요. 어쩐다는 것은 아니고 (...)
 
 여튼 포스팅 시작합니다!



 아침 6시 기상. 네. 그랬습니다. 활동 당시에조차 6시 반에 기상했거늘, 문화탐방을 위하여 저희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 허겁지겁 준비를 끝마치고 나와야 했습니다. 활동보다 문화탐방이 더 힘들다는 모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전날 있었던 회의와 팀원들간의 간담회(...) 덕분에, 다들 취침 시간이 늦어 버스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팀원이 KO되버린 것이죠. 사진 중간에 비스듬히 넘어가 있는 밥군의 머리가 보이네요. 밥군 뒷좌석에 있던 여성 팀원들이 저렇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저기는 하나만 묶여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세 갈래로 땋았어요. (...) 


 흔들려서 다행입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세 갈래였다는 말이죠! 나중에 고무줄을 풀었을 때, 머리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 잠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뭐, 그래서 모자를 썼지만 말이죠.
 

 위 사진을 보면 차창 밖으로 차들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이날 아침 교통 체증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서울 시내의 러쉬아워 타임 부럽지 않았던 듯. 7시에 미니 버스에 탑승한 후 목적지에 도착하니 무려 11시 40분이었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죠. 그 휴게소에 도착해보니 구형 비틀이 보이길래, 몇몇 팀원들은 그 차와 함께 사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철수군.


 쌀떡군은 비틀 대신 그 옆에 있던 지프니와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어쨌거나, 11시 40분에 도착한 목적지는 파라다이스 리조트입니다. 식당 영업도 함께 하고 있었어요.


 사이비교주 준형군이 의자에 앉아 자세를 잡고 한 장 씩었습니다. 이 때는 폭포로 출발하기 전의 사진들.

 리조트에 도착하여 짐을 대형 캐비넷 안에 몰아넣고는 탈의실로 가서 젖어도 괜찮은 옷으로 가라입었습니다. 그 후 구명조끼와 안전모를 받아 쓰고는 리조트 아래 선착장으로 내려갔어요.

 

 공사장에서 일하는 복장으로 단체 사진도 찍고,

 


 벽면을 배경삼아 사진도 찍었습니다. 뭔가 자세잡고 있는 쌀떡군에 반해, 우리 귀요미군은 너무 정면샷이군요.

 그렇게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보니 하류쪽에서부터 몇 대의 보트들이 강을 거슬로 올라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 배들이 바로 저희가 타고갈 배였어요. 한 척당 사공 두 명과 관광객팀원들 셋을 합하여 다섯 명씩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출발! 선두조는 아마 녹초 동렬군을 비롯한 이들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 팀, 너무 일찍 출발했어요.


 유리쌤이 배에 타기 전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안전모 그늘 때문에 얼굴이 잘 안보여요 : (.

 
  밥군과 사이비교주, 그리고 이 사진을 찍고있는 미카양까지 셋은 마지막 배를 탔기 때문에 팀원들의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귀요미, 갱찡, 필리핀왕자 셋을 태운 배 역시 출발! 이 배의 사공이 가장 힘들었다는 후문도 들렸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 (...)


 앞에 앉아있는 밥군이 뒷태가 사진에서 꽤나 거치적거리는군요. (...) 날이 너무 좋습니다 : ).


 팍상한 강을 거슬로 올라가며 찍은 사진. 강변에는 민가가 적잖게 있었습니다. 간간히 소도 보이고 말도 보이고 개도 보이고 염소도 보이고. 이래저래 많은 동물들을 목격했던 듯.


 바로 앞에 출발했었던 귀요미, 갱찡, 필리핀왕자가 타고 있는 배를 따라잡으며 한 장 찍었어요. 이 배, 저 앞에 가는 배보다 좀 더 많이 가라앉아 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까요. (...)


 강 상류를 거슬로 올라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이렇게 사공들이 배에서 내려서 직접 배를 끌어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수심이 너무 얕아서 강바닥의 돌들 대문에 가기 힘든 곳들 말이죠.


  폭포에 가까워질 수록, 상류로 올라갈 수록 강의 양쪽은 이렇게 협곡처럼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강 뿐만이 아니라 이런 풍경을 보는 즐거움도 쏠쏠했어요.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나누고. 오히려 폭포보다 오고가며 이야기를 했던 그 시간들이 더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밥군입니다.


 귀요미와 갱찡, 필리핀 왕자의 배를 앞지릅니다! 그 뒤로 와니와니와 함께, 사진에 등장하고자 노력하는 메딕 큰슬양도 보이네요. 역시 안전모 덕분에 얼굴이 상당히 가려집니다. 그나저나 와니와니와 큰슬 사이엔 누구지-_-;. (...)


 이 사진을 찍을 때도 저 뒷편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큰슬양이 보이지만, 갱찡의 V 덕분에 얼굴이 가려졌어요. 살짝 안타깝습니다. 배를 탄다는 것 때문에 사진에 찍히는 것이 여간 힘들었던 상황이었죠!


 중간 휴식(?) 지점입니다. 이 부근은 사람을 태우고는 지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사공 두 명이 빈 배를 끌고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그 때문에 내린 이들은 아래처럼 바위 위로 걸어서 배가 빠져나올 때까지 잠시 대기를 해야만 했죠.

 그러는 사이에, 이 틈을 타서 사진을 찍고 있는 팀원들의 모습. 다들 사진에 목이 말랐던 탓에 잽싸게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보거스와 재경사자, 철수 3인방의 사진.


 TOA양과 쫑, 그리고 미미짱. 저 뒤로는 사진을 찍고는 배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윗 사진의 3인방.


 사진 은근히 많은 필리핀왕자와 갱찡, 귀요미 3인방의 사진입니다. 강을 올라가며 찍은 사진은, 이 팀이 위너로군요.


 큰슬양과 와니와니, 미니미니 3인방의 사진입니다. 아하, 위에서 가려졌던 나머지 한 명의 정체는 미니미니였네요. 모자 덕분에 여전히 얼굴은 다들 어둡게 나왔습니다.


 잘 가요. 좀 있다 봅시다. 갱찡의 위치는 그대론데 필리핀왕자와 귀요미가 위치를 바꾸어 앉았네요.


 사이비 교주님이 자세를 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뒤로 보이는 저 배가 바로 저희들이 타고 왔던, 그리고 타고 갈 배입니다 : ).


밥군이나 사이비 교주 역시 결코 가볍진 않았기 때문에, 저희 배의 두 사공분들도 만만찮게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여담이지만, 위 사진에서 배에 달린 저 철봉- 나중에 용접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돌아올 때 말이죠.


 ...이, 이럴수가! 문뜩 지금에서야 깨달은 것인데! 정작 팍상한 폭포 사진이 없습니다!;;;;

 그, 그 이유인즉슨, 폭포에 도착할 때 팀원들이 다급하게 폭포의 뗏목을 탄다고 카메라를 찍을 이를 남길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지요. 미카양의 카메라를 사공에게 맡기긴 했는데 사진은 안 찍었던 모양입니다. 이거이거;; 어디선가 사진을 구해와야 겠군요.

 아무리 그래도 팍상한 폭포라고 해놓고는, 세계 7대 절경인 팍상한 폭포 사진도 없이 포스팅을 할 순 없으니 ㅠㅠ.

 ...그래서 뉴스 기사(...)나 다른 블로거 분들의 블로그에서 사진을 ...으음;;

<위의 세 사진은 뉴스 기사 뒤적뒤적 거리면서 Get-_-;;;>


<이 사진은 블로거 "소미"님의 블로그(바로가기)에서 퍼왔습니다.>  

<이 사진은 "이기적인 여자의 이기적인 세상(바로가기)", 고고싱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밥군들의 팀이 이용한 곳은 고고싱님의 블로그에서 잠깐 등장하기도 했던 "파라다이스 리조트"였습니다>_<. 

 
 밥군의 배가 마지막으로 폭포에 도착을 했었는데, 이 때 이미 녹초와 물망초, 작슬 3인방은 폭포에 가서 흠뻑 젖어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두번째인가 세번째 출발했던 배였는데, 완전 초고속으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 폭포에 제일 먼저 도착했더라지요. 덕분에, 나머지 17명의 팀원들과 따로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뗏목을 타고 폭포를 통과했었습니다.

 팍상한 폭포는, 위의 뉴스 사진 세 장중에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두 대의 뗏목과 함께 나룻터와 폭포 안을 연결하는 두 갈래의 줄이 설치되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뗏목 위에 올라타면 현지 직원(???)이 줄을 잡고 양 쪽을 오가는 그런 형태였죠.

 어쨌거나 저기서는 물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아쉽습니다 ㅠ.
 
 떨어지는 폭포물을 맞으니 완전 상쾌했는데 말이죠! 

 남자 팀원들은 신나서 소리 지르고, 여자 팀원들은 떨어지는 물 덕분에 경악에 가득 찬 비명을 질렀던 것으로 기억. 물론 밥군은 신나서 소리를 지른 쪽이었어요.

 어쨌거나 그렇게 폭포를 통과한 후 다시 왔던 배를 타고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올 때의 사진은 없더군요. 다들 물에 흠뻑 젖었기 때문에 사진기를 들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ㅠ.

 오면서 노래도 부르고~ 지나쳐가는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며 정말로 즐겁고 신나게 돌아왔던 밥군과 사이비교주, 미카양이었습니다.  


 출발은 가장 늦게 했지만, 돌아올 때는 가장 먼저 온 3인방. 물론 아~예 먼저 돌아간 녹초, 물망초, 작슬 3인방을 제외하고 말이죠.


 돌아와서 한 장 찰칵 해본 사이비 교주.


 폭포물 맞으면서 어지간히도 발에 힘이 들어갔던 모양입니다. 신고있던 슬리퍼 한쪽이 떨어졌던 ㅠ. 꽤 오래 신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안타까웠어요 ㅠ.

 리조트로 돌아오자마자 저희들을 태우고 왔던 사공들이 팁을 달라며 무서운 눈빛을 보내기도 하여 상당히 움찔했었습니다. 아니, 뭐, 팁을 주고싶어도 당시엔 환전도 안 했었던 터라 줄 수도 없었고 말이죠.

 한국 관광객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팁을 주고 간 것인진 모르지만 사공들은 팁을 받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돈을 주고 안 주고를 떠나서 상당히 씁쓸했었어요. 즐거운 기분으로 돌아왔는데 뭔가 모를 잡음이 끼인 그런 느낌?

 그렇게 당황하고 있다보니 리조트 위에서 먼저 돌아왔던 녹초군과 이신범 어머니께서 저희들을 데리러 오셔서, 이때다 하고 달려 올라가 그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위로 올라가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난 후, 준비된 식사를 하기 시작!

 한국인 사장님께서 운영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한국 음식들이 잔뜩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있었었어요. 돼지두루치기와 후라이드치킨, 김치와 쌀밥, 나물무침 등등. 깍두기도 나오긴 했는데, 무가 무슨... 씹자마자 허물어지는 그런 느낌이었던. 솔직히 깍두기는 맛이 없었음.


 가장 먼저 돌아와 씻고 옷까지 갈아입고서 팀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던 녹초군. 함께 했던 작슬양과 물망초는 여전히 씻고 있었기 때문에 홀로 꽤나 심심했던 모양입니다.


 차례차례 도착하여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식사를 시작했던 팀원들의 모습. 쌀떡군과 쫑, 필리핀 왕자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철수군.

 식탁 위에는 두 명이서 하나씩 먹을 야자수 열매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밥군의 입맛엔 맞지가 않았습니다. 밥군 뿐만 아니라 팀원들 중 많은 이들에게도 잘 안 맞았나봐요.

 미리 먹어본 팀원들이 정말 맛있다면서 아직 먹지 않은 팀원들을 낚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낚였던 팀원 역시 뒤이어 나온 팀원들을 낚는데 동참하는 모습도 목격. 혼자 당할 순 없다. 너도 당해라. 이런 심보?!

 
 그렇게 밥을 먹은 후 식당 바로 옆에 있는 휴식 시설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와니와니가 상큼한 포즈를 취하고서 독사진을 찍었네요!



 준비되져 있던 야자수를 들고 사진을 함께 찍은 귀요미와 와니와니. 웃으라고, 귀요미!!

 

쌀떡, 쫑, 철수, 와니와니
녹초              보거스

 뭔가 거만한 포즈로 사진을 찍은 철수군과,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는 녹초군. 해맑게 웃고 있는 쩍벌남(...) 보거스 이 세 명이 유달리 눈에 들어옵니다.

 이 사진엔 없지만, 꽤나 햇빛이 강렬했던 덕에 시멘트 바닥 위에 젖은 빨래들을 말리고 있기도 했어요. (...) 갈아입을 옷은 들고 왔는데, 젖은 옷을 담을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나 할까나아아.


 어쨌거나 그렇게, 아침에 차가 너무 많이 밀렸던 덕분에 일정 자체가 늦어져 오후 2시 15분이 되어서야 저희들은 파라다이스 리조트를, 팍상한 폭포에서 떠나 다음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 다음 목적지는 바로, 따가이따이 화산입니다! 여기서는 온전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