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문화 생활/Books & Music

[서평17] 배려 - 지은이 : 한상복

개구리C 2010. 12. 24. 01:24


 배려입니다. 사람은 배려하면서 살아야지요 넵. 그런겁니다.

 ...죄송합니다 _ _).

 꽤나 이전에 배려라던가 이런 종류의 책들을 몰아 읽을 때 봤다가, 근래들어 다시 한번 읽어본 책입니다. 배려에 대한 것들을 책 속의 현실에서 말과 경험으로 풀어나가는, 상당히 유명했던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06년도 초에 발간된 책이라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요-_-;;. 그냥 유명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왠지 (....) 으음. 

 책 속의 주인공인 '위'는 좋은 성적으로 회사에 입사, 고속 승진을 거듭하던 인물입니다. 그러다가 그는 갑자기 부서 이전을 받게되는데, 그 부서는 회사 내에서 정리 대상으로 지목받는 프로젝트 1팀이었지요. 120억의 계약을 수주해내지 못할 경우 프로젝트 1팀은 곧장 신설된 2팀에게 흡수되는데, 모든 1팀원이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뿐만 아니라 집을 나간 아내가 그와의 이혼을 위해 서류를 보내옵니다.

 회사 뿐만 아니라 가정도 힘든 상황 속에서 그는, 회사 11층에서 지내는 정체불명의 '인도자'와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자신이 남들을 배려하지 않고 살았음을 깨닫게 되고, 보다 배려하는 삶을 살며 자신을 반성합니다. 그 스스로가 변하자 회사와 가정의 문제 모두가 점점 해결되가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책은 위가 살아가고 또 변해가는 과정을 통하여 배려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딱딱한 서술이 아닌 일상 속의 이야기를 통하여 풀어나가는 책이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도 없고 편하답니다.

 책 속에서 저자가 독자에게 보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글자의 색깔을 바꿔 적음으로써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 이 책이 의미하고자 하는 배려를 주인공인 위가 작성한 포인트를 통해 요약해놓지요.

 - 배려의 다섯 가지 실천 포인트.

 1. 배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2. 배려는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이다.
 3. 배려는 날마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4. 배려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5. 배려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이렇게 다섯 가지의 포인트로 배려를 표현하였습니다.
  

 세상은 주고 받는 것이라고, 받은 다음에 주려고 하면 기다리는 이가 없다는 책 속의 한 구절은 상당히 인상 깊이 남아있습니다. 당장 저 자신부터 먼저 받는 것을 더 기 우선하고 살아가고 있지 않았는지, 저 나름대로는 받기보다는 주기를 우선하여 살고자 하지만 그것이 단지 저만의 착각이 아니었던 것인지를 말이지요.

 남을 배려한다는 것, 남을 위한 것만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아름답고 따스한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배려한다는 것을, 어떻게 배려하는지를 배우고자 하는 책이 아닌, 배려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나 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