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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8]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 (지은이 : 김해련)

개구리C 2011. 11. 26. 15:18


 책.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입니다. 우선 내용에 앞서서, 저자인 김해련님이 어떤 분이신지 가볍게 뒤적뒤적거려보았습니다. ...뭐, 검색이 전부긴  하지만요?!


[김해련 에이다임ㆍ스파이시칼라 대표(50)가 `2011년 강남구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9년 에이다임을 설립한 김 대표는 같은 해 국내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을 연 뒤 1500여 개 패션브랜드가 입점한 쇼핑몰 `패션플러스`로 확장시킨 벤처사업가이자 국내 최초 트렌드 컨설턴트다. 그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정착에 앞장서 왔다 - mk뉴스]

 기본 프로필입니다. 넵. 검색입니다. IMF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현재는 다양하고 넓은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신 분입니다. 


 이번 책뿐만 아니라, 09년도에 [하이트렌드], 05년도에 [히트 트렌드 전략]이라는 두 권의 책도 적으셨더군요. 도서관에 있던데 한 번 구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이번 책의 리뷰를 신청했던 것에는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김난도 교수님의 추천사가 바로 그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제 목표 중 하나가 바로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직 이십대인 밥군이긴 하지만, 그같은 목표가 있기에 꾸준히 스스로를 키우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죠^^. 

 


 제목에서 이야기하듯 이 책은 저자 김해련님께서, 후배라고도 할 수 있을 서른의 여성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스스로의 경험과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단순히 이론으로만 적어진 것이 아닌, 본인이 한 회사의 대표로서 보고 느낀 것에서 우러나온 것이지요.

 복수의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기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겪은 일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사건들이 예시로서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저 역시 종종 들어온, 그리고 그들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들의 상당수가 언급되어져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위의 사진들처럼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1장. 사표내기 전 진심으로 소통했는가.]
 [2장. 상대를 먼저 배려하라.]
 [3장. 더 성장하고 성숙하라.]
 [4장. 원칙의 뿌리를 내려라.]

 입니다. 

 한순간의 마음에 휩쓸리지 않는가, 자기자신만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너무 짧게만 내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 순간의 유혹에 져버리지 않는가. 그에 대하여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사전에서의 멘토의 뜻은 [멘토(경험 없는 사람에게 오랜 기간에 걸쳐 조언과 도움을 베풀어 주는 유경험자・선배)]입니다. 그런 의미상에서 볼 때 이 책은 멘토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고 생각해요. 어찌보면 사업상의 밑바닥까지 쳤다고도 할 수 있는, 되려 그를 발판으로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온 분의 경험담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가 보고, 듣고, 겪어온 일들이지요.

 자신의 이야기와, 그리고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다독거려주고 일으켜세워 주었던 이야기들. 

 언제나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려던 그녀의 이야기는 '이런 사람이 내게도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절로 갖게 해줍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하나의 실용서적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고된 문제점들을 짚어주면서 스스로의 마음가짐이나 자세를 적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야기와 깨달음을, 머리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겪은 것을 적고있기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막하고 난해한 일들을, 이미 겪은 바를 바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직장에서 이런저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굳이 삼십대가 아니라고 해도 직장인 여성분들이라면 곁에 두고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 자체가 상당히 포괄적이었기 때문에;;; 막상 읽게 되자 그 대상이 한정적인 범위였다는 것 정도랄까요? 그 덕분에 공감의 대상이 비교적 좁았다는 것이랄까요.



 [내용과는 잠시 별개로...!]


 자신의 역력을 보일 무대는 주변이 아닌, 바로 세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주고 싶은 김해련님의 짧은 마무리사 부분입니다 : ). 

 뜻밖에도 제게 가장 큰 감명을 준 것은 바로 저 한 구절입니다.

[세계가 무대다.]

 글로벌 시대라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일정 범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요즘의 세대입니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계발해 나가기보다는 치열한 현재를 위하여 바쁘게 살아가고 있고, 그것은 저 역시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때로는 그 때문에 지쳐서 넘어지고 쓰러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어나서 나아가려고 하고 있죠.

 하지만 그 범위는 '눈에 보이는 곳까지'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세계가 무대라는 말은 흔한 구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했고, 또 하고 있으며, 할 말이지요. 하지만 저 글귀가, 저 자신의 상황과 맞아떨어지고 있을 때 깨달음을 준다면... 그저 흔한 말이 아닌, 중요한 한 가지의 계기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은 늦게 가더라도,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제가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잡아 목표를 세우는- 바로 그런 것 말이죠.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