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문화 생활/Books & Music

[서평11] 파피용 - 지은이 : 베르베르 베르나르

개구리C 2010. 12. 13. 03:50


 이번 책은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책 파이용입니다 'ㅅ'. 이 책도 밥군이 산 책이 아니라, 밥군의 형이 산 책입니다. 후후후. 저도 최근들어서는 은근히 책을 많이 사고 있지만, 형은 이미 꽤나 많이 사 놓은 덕분에-_-* 밥군은 그저 즐겁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소설들이 유달리 유명하긴 합니다만, 밥군이 그의 소설 중 제대로 읽어본 책은 이 파피용이 처음입니다.

 그간 ''라던가 '개미' 등, 그의 소설들을 이것저것 읽어보기는 했는데, 끝까지 다 읽은 책은 없었습니다. 뭔가 저랑은 좀 안 맞아서;;; 끝까지 다 읽기가 예상외로 힘들어군요. 그의 책들을 읽었던 주변의 지인들은 칭찬 일색으로 책들을 평가했었는데, 어쨌거나 밥군과는 그다지 맞지가 않았던 듯 합니다.

 때문에, 이번 파피용도 사실 그다지 기대를 하고 읽었던 책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도 중도 GG치겠지 했는데, 이번엔 되려 그래서 그랬던가? 한번만에 쭈-욱 읽어서 끝나버리더군요. 거기다가 상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인하여, 선별되어진 소수(???)의 인구들과 함께 지구를 탈출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간다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결말이 제대로 골 때리더군요. 어떤 결말인가 하니, 아직까지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_-*;;;.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기발한 상상력이야 이미 상당히 알려졌지만,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이끌어 끝내버릴 것이라곤 그래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런 반전의 결말 덕분에 밥군이 좀 더 인상을 깊게 받았던 듯도 싶고 말이죠. ...뭐어, 그보다 밥군은 개인적으로 작가에 대해서 그다지 기대를 안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이 책, '파피용'은 상당히 흥미진지하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지구 탈출이라는 시작부터 새로운 별을 찾아가는 기나긴 세월와중에 벌어지는 일들은, 과연 인간의 본성이 어떤 것이냐에 대한 생각도 하게끔 만들더군요. 나름대로 고심하며 선별되어진 인구였건만, 그들이 보여주는 일들은 인류 역사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될 만큼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모습들이 밥군에겐 보다 책에 끌어들이는 요소로 작용하더군요 ' ㅅ'. 

 파피용이야 이미 워낙 널리 알려진 책 중 하나고, 그 결말 또한 잘 알려졌다지만- 아직까지 이 책을 읽어보시지 않으신 분이라면, 어지간하면 책의 결말에 대해서 모르시는 상태로 시작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밥군 개인적으론 결말을 미리부터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책의 재미를 꽤나 크게 영향을 주지 않나 싶네요. 

 아래의 그림은 지구 탈출용 우주선, '파피용'호의 삽화입니다 : ). 


 다시 한번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다른 소설들을 읽어보도록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일단 뇌부터 다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