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2

2010 AFC 챔피언스 리그 4강, 성남 vs 알 샤밥. 아쉬운 역전패.

지난 주, 이번 4강전을 위해 출국했던 성남FC, 마침내 경기를 치뤘습니다. 8강에 네 팀을 올렸던 반면에 4강에는 내전을 벌인 성남만이 올라갔던터라, 절로 경기를 보게끔 만들어주는 이번 아챔리그인듯 하네요. 새벽 2시까지 안 자고 버티느라 식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우디 알 샤밥의 홈구장에서 열린 이번 원정에서, 과연 침대는 전술입니다, 라는 중동 축구 언제 시작하려나 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성남은 대인배 몰느님께서 상대 수비를 맞고 튀어난 공을 그대로 꽂아넣어버리며 전반 4분 이른 골로 1:0으로 기선을 잡는데 성공! 오오오, 초살의 몰느님!!! 성남, 몰느님의 새벽을 깨우는 상큼한 대인배 슛 장면 : 클릭 그러나나 그로부터 얼마지나지 않아서, 과거 수원에도 뛴 경력을 지닌 올리베이라가 11분경 ..

[FA컵 4강전 리뷰, 그리고 예상?]

두 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부산은 전남을 3:2로, 수원은 제주와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0:0 (승부차기 4:2 )로 제압하며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의 출전권이 걸린 결승전에서 멋진 승부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드네요. 결승전은 10월 24일에 열리고, 경기장은 아직 미정입니다. 아, MOM은 그냥 제 기준입니다. 포스팅 시작합니다 :-) 수원 0 : 0 제주 개인적인 MOM : 빅버드 잔디. 연장까지 가는, 그야말로 피터지는 경기를 감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까지 끝나고 나니 기억에 남는 것은, 어찌된 일인지 잔디입니다. 잔디예요. 잔디군요. 한때 시끌벅적했던 주제인(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