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군의 축빠 이야기/그리고 축구.

대구FC, 이슬기 내주고 포항 스틸러스 송창호 영입?

개구리C 2010. 11. 29. 16:56

 이 기사 보고 에엥? 하는 소리 먼저 나온 밥군이었습니다.

 대구FC는 포항 스틸러스와 이슬기 - 송창호 간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요;; 2008년 대구FC의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했던 이슬기 선수는 데뷔 첫 해부터 활약을 펼치며, 이근호 선수의 이적 이후 대구의 새로운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3골 7어시스트, 이번 2010년에는 1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선수로, 공격포인트의 대부분을 세트피스에서 가져갔을 정도로 정교한 킥력을 가져 대구FC의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였지요.

 때문에, 송창호 선수에겐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이번 트레이드의 초점은 대부분이 송창호 선수가 아닌 이슬기 선수에게 맞춰져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현재 대구FC가 영입한 송창호 선수는 2008년 포항 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은 후, 프로리그 23경기를 뛰며 1골 3도움을 기록한 선수인데- 출전 경력으로 보았을 때 분명 주전급 선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요. 

 그런데, 팀의 주전을 내주면서 영입한 선수가 비주전급이다? 그렇다고 현금을 얹어서 받거나 혹은 1 : 2 트레이드도 아닌 1:1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꽤나 난감해 보이긴 합니다. 

 이슬기 선수가 주전경쟁에서 밀렸다거나, 그런 상황도 아니고 어엿한 팀의 주축 선수인데 말이죠-_-;;
 
 물론 이적 이후 활약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도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지 못한 지금 시점에서는 다소 의문이 남는 그런 트레이드가 아닐까 싶네요. 
 
 
 어쨌거나 이미 단행된 트레이드, 두 선수 모두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멋지게 비상하는 모습을 내년 시즌에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