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Ready to!

15기 G마켓 해외봉사단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개구리C 2011. 1. 6. 01:22

 음-_- 사진기 가져가서 이것저것 찍어올려 했는데, 짐만 무겁게 하고선 결국 한 장도 찍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밥군은 귀차니스트입니다아아.

 어쨌거나, 두 번째로 서류 통과한 이번 15기 면접, 13기 때와 같은 건물에서 이루어지더군요. 대신 층만 3층에서 4층으로 바뀐 채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13기 면접 당시에는 한 팀당 6명이 들어갔던 반면에 이번 15기에는 팀당 5명이 들어갔었는데요. 면접 시간이 팀당 보통 15분 정도 주어지는 것을 고려해보면 상당히 커다란 차이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기신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는 것이니까요.

 출발날-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_- 8시 10분 출발인 차를, 터미널에 8시 7분에 도착하여 간신히 탑승했습니다. 버스 타고 내려서 도로 택시 타고 돌아갔었던 것이죠-_-;;;. 어쨌거나 그렇게 4시간 조금 더 넘게 달려 도착해서 내리니까, 고속 버스와 달리 아침 우등버스는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이 아닌 강변역으로 내리더군요. 덕분에 한번 더 당황해버렸습니다. 강변역에서 대방역 쪽으로 가는 것은 지하철 뉴비(...) 클래스인 밥군에겐 상당히 버겁더군요. 

 목적지였던 대방 여성프라자에 도착하니 오후 1시 30분~40분 사이였었습니다. 대구에서 올라오신 팀원 한분이 먼저 도착해 계시더군요. 11시에 도착하셨다고 하던가-_-; 상당히 일찍 오셨었습니다. 지난 13기 면접 당시 밥군도 거의 2시간 전 쯤에 도착했었는데, 그보다 빠르셨던. 

 면접 대기실 입구쪽엔 간식과 음료수 외에도 차비 지원 확인과 봉사활동 경력 증명하는 자리가 배치되어 있더군요. 일단 차비 만원 지원부터 받고, 봉사활동 인증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번 기수에는 기록한 봉사활동의 확인이 필요하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헌혈 기록도 적어놓을껄 그랬어요. 어쩌다 보니까 자소서에 헌혈 기록을 빼먹었던-_-; 그래서 그냥 확인서만 얹어 제출했습니다. 얼마전 전혈까지 합쳐서 79회 달성-_-*.

 자리에 앉아 가볍게 잡담을 나누면서 다른 팀원분들이 도착하길 기다렸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전 면접 때 결코 적잖은 수의 분들이 면접에 불참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팀원들이 도착하길 기다리니, 면접 시작 20분전 쯤 되어서야 5명의 팀원이 모두 모일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팀 명과 팀 구호를 정하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 있어 팀원 한분의 역할이 지대하였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인기상 메달의 소유자, 끼도 많으셨고 사람들 앞에서 흐름을 끌어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덕분에 약 10여분 사이에 팀명과 팀구호, 간단한 율동까지 맞추어서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만약 저희 팀에서 합격자가 나온다면 우선 그분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비단 저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던듯 합니다.

 시작된 면접, 밥군의 팀은 E1이었던 덕에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면접 시간이 오후 첫번째 시간이었다지요. 지난 13기 면접 당시엔 마지막 날 거의 마지막 면접 시기였던 덕분에, 면접관분들 얼굴에 피곤함이 그대로 보였었습니다. 그런 점은 당시 면접 팀원들에게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거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어쨌거나 면접에 들어서니, 13기 때 보았던 면접관 두 분이 앉아계시더군요. 가운데 분을 제외한 양 쪽의 두 분은 일전에 뵈었던 분이었습니다. 

 어쨌거나 들어가서 팀 구호(+율동)을 간략히 보여주고 나니 면접관 한분이 "상당히 오래 준비하셨네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음음-_-;;. 한 10분 맞췄어요...  

 밥군의 자리는 두번째가 아니라 첫번째였기 때문에, 비교적 질문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번 첫번째 자리에 앉았을 때는 당황만 하다가 끝났던 아픔이 있었던 ㅠ.

 
 질문 내용은 기억나는데, 질문 순서가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어떻게 된 것이. 그래서 순서 관계없이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자리에 앉은 후 받은 질문은 아마도 이거-_-였습니다. 그대로 옮기진 못했어요. 긴장 때문에 질문이 명확히 기억이 안 나는군요...

 "자신이 합격하였을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합격하였을 때 팀에서 맡고싶은 역할은?"
 "자기 자신을 간단히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하시오."

 이 세개의 질문이 저희가 받은 질문들이었습니다. 면접관 세 분중 두 분만 질문했던 저희 팀이었긴 했으나-_-; 어쨌거나 질문은 세 개, 거기다가 15분의 면접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면접을 마치고 나오니 3시에 가까웠었습니다. 20~25분 가량 면접을 봤었지요. 아마도 나쁘진 않았던 면접 분위기라 생각했었는데, 시간을 확인하고 나니 틀린 생각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질문과 두번째 질문 사이에 면접관 한분이 그 곳에서의 분위기나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기도 하셨고요. 활동 영상으로 본다면 매우 밝고 따듯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열악한 환경과, 매 순간 즐겁지만은 않다고요. 분명 힘든 순간도 있을 거라고, 붙게 된다면 어느 정도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이지요. 

 한 분의 면접관께서는 저보고, "혹시 지난번에도 지원하셨죠?" 라고 물으시더군요. 그렇다고 하니, 얼굴이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하시더랍니다. 서류 작성 때 코피온 활동 유경험 여부에 없다고 체크했었는데, 그걸 잠깐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최종합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알고보니 합격 여부에 관계없이 있다고 하면 되는 것이었나봐요... 

 정말로 기억이 나신 것인지, 아니면 자소서 내용에 13기 탈락의 아쉬움을 짧게나마 언급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ㅋ. 

 면접이 끝나고나니, 면접관분들 중 한분이 물어보더군요. 이번 면접은 어땠냐고. 전보다는 편하게 했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렇다고 너무 편해서 매번 오지는 말라며 농담하셨습니다. 그래서 "붙을 때까지 올 거에요. ㅋㅋㅋ"라고 말씀드리고-_-;;; 끝났다지요. 나가기 직전에 이전에 그렸던 그림 몇 장 챙겨간 것을 올려드리고 왔는데, 특기에 적어놓았던 그림- 때문에 가져갔었습니다. 사실 특기랄 것 까진 없지만, 그래도 적었으니;;.
  

 사실 답변도 정리를 좀 해보려다가, 제가 뭐라 말했는지 명확히 기억하지를 못 하여 적지 않았습니다-_-;. 꽤나 긴장을 했던 탓인지, 뭔가 뭉퉁그려진 그런 기억이 남아있네요. 긴장을 엄청나게(...) 했던 13기 때는 되려 질문이나 답변이 상당히 명확히 기억나는데, 그보다 덜 긴장을 했다고 생각했던 15기는 질문과 답변이 모두 두리뭉실하게 생각납니다. 오히려 더 긴장을 했었던 모양인가 봅니다.

 마치고 나오자 다음 팀이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분이 "들어가니 어때요?"라 물어보시더군요. 답변드렸습니다. "엄청 긴장되요 ㅠㅠ. 힘내새요, 파이팅!" 그리고 쓩-. 

 
 두 번째로 들어갔던 G마켓 해외봉사단 면접, 처음이 아니라 그랬는지 확실히 이전보다는 마음이 편한 느낌이 들더군요. 적당한(???) 긴장과, 그래도 한번 했다고-_-;; 약간의 여유까지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 말고도 면접 유경험자가 한분 더 계셨는데, 그분도 확실히 처음보다는 편했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13기 때 면접이, 15기 면접과 비교해봐도 강도가 조금 더 쎘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 봉사활동 기록 증명에 관해서 말이죠. 다음 기수를 노리고 계시는 분이라면 조금 주의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봉사시간 인증에 있어서 보다 정확성을 기해야 한다는 것, 말이죠.

 자신이 기록한 봉사활동 시간보다 넘치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만약 부족하게 된다면 상당히 곤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어느정도의 패널티까지 부과되지 않을까 싶네요. 부족분을 메울 수 있다면야 상관이 없는 듯 하나, 만약 그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시간 계산을 잘못 하는 바람에, 그 양을 메우기 위해 헌혈을 해야하는 사태도 벌어졌었고 말이죠(...).

 만약 메우지 못했다면, "아 제가 계산 잘못 했나봐요. ㅋ. 바꿔주세요 ㅋ." "아, 예. ㅋ." 이러고 끝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물론 그게 어떤 식일지까지는 밥군도 모르지만 말이죠-_-);.

 
 어쨌거나, 이번 15기 G마켓 해외봉사단! 꼭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