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문화 생활/Books & Music

[서평24] 고양이와 선인장 (원태연 글, 아메바피쉬 그림, 이철원 음악)

개구리C 2011. 8. 25. 00:58

 피 팔아 책 받았습니다. 


 요 이벤트 ㅋㅋㅋ... 헌혈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www.bloodinfo.net 을 통하여 이벤트 응모도 즐겨해보시길 : ). 간간히 걸리네요! 이번에 세번째입니다! 야호!

 ...그, 그러니까. 음음. 헌혈하고 도서 이벤트 신청해서 책 한권 당첨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책인 [고양이와 선인장]!


 택배온 것을 뜯어보니 위의 사진처럼 ABO Friends! 라며 축하 메세지와 함께 책이 들어있음. 



 책 겉표지가 예쁘더군요 : ). 예쁜 책 받아 기분 좋습니다. 후훗.

 

 너무나 예쁘게 꾸며져 있는 내용. 읽기도 전에 감성을 자극해주더군요. 그림에 꽤나 관심있는 밥군인터라, 저렇게 예쁘게, 그리고 감성 돋게(...) 꾸며진 책이라면 일단 점수를 주고 들어가는 상큼한 버릇이...;;;


 책 [고양이와 선인장]은 제목 그대로 한 마리의 길냥이, '외로워'와 선인장 '땡큐'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진행해 갑니다. 이 책은 '오디오 그래픽 노블'이라는 카테고리를 내세운 것처럼, 글이 많지는 않아요. 대신 감성적인 그림이 책을 채워주고 있지요. 앨범 중에 보면 [이철원 - 고양이와 선인장 Episode1 (part.2)]라고 있습니다. 이 책과 맞추어 작곡된 음악들이죠. 정식으로 다운(...)받아서 듣고 있습니다 : ). 돈 주고 다운받았어요... 사실 다운 받은게 절대 자랑은 아니지만...ㅠ 한곡 정도는 이 포스팅에 넣어보고 싶지만 저작권에 걸려서 올리진 못하고 있음. 이철원님께 메일을 보내어 한 곡 정도는 허락을 받아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잡설이 길다. 음음. 어쨌거나~

 외로움을 아는 고양이 '외로워', 감사와 사랑을 알고있는 선인장 '땡큐'. 이 책은 이들의 우정? 사랑?을 너무나 아름답고, 때로는 슬프게 그려내었습니다. 외로워했던, 누군가의 사랑을 알았고 그리워한 경험이 있다면... 책을 읽고 보고 듣는 동안 너무나 공감하게 됩니다.

 상처를 알기 때문에 거리를 두게 되었고, 스스로 즐긴다고 생각했지만 외로움에 힘들어 하는 고양이 '외로워'.

 사랑을 받아 사랑을 알기 때문에 애정을 갈구하게 된 선인장 '땡큐'

 책을 읽는 내내 어쩌면 이렇게 이름을 잘 지었을까...하고 생각했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땡큐의 곁에 있을 수 있는 선인장이 되길 바랬던 외로워, 다시 태어난다면 외로워의 곁을 지켜줄 수 있는 흰 고양이가 되길 바란 땡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기에, 그렇기에 서로가 되길 바랬던 둘의 이야기. 

 
 감성을 자극하는, 때로는 과거의 추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드는 책 [고양이와 선인장]. 

 마치 동화책과 시집을 동시에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제게 주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주어 감사드립니다 : ). 앞으로도 헌혈 열심히 해야겠다능... 오늘도 하고 왔다능... 89회째군요 *_*.... 그나저나 경남도 좀 이벤트를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공연이라던가... 타지역에 비해 공연이나 이러한 문화 이벤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