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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3] 감사로 움직여라. (월터 그린 지음, 신현경 옮김)

개구리C 2011. 8. 17. 14:01

 책, [감사로 움직여라] 입니다. 위드블로그(www.withblog.net)에서 리뷰 당첨된 도서이지요. 배송이 조금 지연된 덕분에 리뷰 작성도 덩달아 느려지게 되었습니다.


 책의 겉표지입니다. 사진은 집에서 찍었는데... 학교에서(.........) 리뷰를 작성하고 있으니, 사진이 꽤나 크군요. 640px인데 말이죠. 500px까지 내릴까 잠시 고민하고 있는 밥군입니다-_-;.


 책의 뒷표지의 일부입니다. 책의 저자인 월터 그린이 만난 44명의 멘토들을 만난 이야기, 편지가 이 책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책은 한 챕터를 지나가게 되면, 앞의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여 위의 사진처럼 적어놓았습니다. 상당히 예쁘장하게... 음음. 내용은 일단 차치하고서도, 책의 구성은 예쁘게 되어있습니다.

 책을 고를 때는 물론 내용과 저자를 먼저 보는 밥군이지만, 구성이나 디자인도 적잖게 신경쓰는 밥군이라 일단 만족.


 책 [감사로 움직여라]는 저자인 월터 그린이 '어떻게 시작했나?(도입)' '누구를 만나 무슨 내용을 말했는가(본문)', 그리고 '어떻게 감사를 표하는가(결말)' 정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결말부인 '어떻게 감사를 표하는가'...는 정말 별거 없다고 느끼고도 있습니다-_-;;;. 감사의 표현이야 Case by Case니까요. 음음.


 앞서 리뷰를 작성하신 분의 말씀따라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자기개발 도서라기 보다는, 저자인 월터 그린의 자서전의 성격도 적잖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 혹은 그 와중에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책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가 만난 사람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군은 이 책을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자기개발의 일종으로 두고 싶네요.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아마도 밥군의 삶에 있어서 적잖은 영향을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책 내용 자체는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감사하며 살아라."라는 내용이고 이러한 내용은 이미 수많은 책이 이미 나와있고요. 흔하다면 흔한 책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잡아야 후회의 고통을 겪지 않는다." (본문 71p에서 발췌)

 흔한 책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밥군의 인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적게 된 것은 아마도 저 한마디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저 역시도 '이 순간을 잡지 못하여' 후회를 했고 그 후회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했어야 할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지 못하고 되려 상처를 준 기억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좋아합니다." 라는 말을 쉽게 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를 입 밖으로 꺼내지를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책이라도, 흔하거나 특별하거나를 넘어서 한 권의 책은 때때로는 그 책이 누군가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제게 있어서는 그런 책이 바로 이 [감사로 움직여라]가 아닐까 하네요.  


 이 책을 읽고 어떻게 감사를 표현하는가~를 배우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제게는 그 사실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은 이후 천천히, 한 명 두 명씩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을 갑작스레 하는 것은 저 스스로에게도 아직은 어색한 일이고, 듣는 당사자에게도 당황스러운 일이 되기도 합니다. 

 "너/형/오빠 갑자기 왜 그래?" -뭐 이런 말 자주 듣고 있습니다, 요즘. ㅋ.

 하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함으로써 보다 저는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그들과 친한 관계가 되어감을 느꼈습니다.

 익숙하지 못한 말을 한다는 것, 쓰지 않는 근육을 쓰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쓰면 쓸수록 익숙해지겠지요. 더 이상 이 말이 힘들지 않을 때, 어색하지 않을 때쯤에는 제 인생은 아마도 보다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한 권의 책은 읽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흔한 내용의 책일 수 있지만, 이 책은 제게 조금 더 나은 방향의 삶의 자세를 부여해주지 않았나 하네요. 
 
 우연찮게 당첨된 한 권의 도서, 그리고 달라진 자세.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고 하는 그 한 마디가 얼마나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는 표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이 책에게, 저자 월터 그린에게, 그리고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준 분들(위드블로그 및 도서출판 맥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느낄 때는 망설이지 않고 입 밖으로 꺼내세요.
그 한마디가 스스로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커다란 의미가 되어줄 것입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