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군의 축빠 이야기/그리고 축구.

'11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확정 명단

개구리C 2010. 12. 24. 14:39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명단(23명)

▶GK=정성룡(25·성남) 김용대(31·서울) 김진현(23·세레소오사카)

▶DF=이영표(33·알 힐랄) 차두리(30·셀틱) 곽태휘(29·교토) 이정수(30·알 사드) 조용형(27·알 라얀) 황재원(29·수원) 최효진(27·상무) 이용래(24·수원)

▶MF=박지성(29·맨유) 이청용(22·볼턴) 기성용(21·셀틱) 윤빛가람(20·경남) 구자철(21·제주) 김보경(21·세레소오사카) 손흥민(18·함부르크) 염기훈(27·수원)

▶FW=박주영(25·AS모나코) 유병수(22·인천) 지동원(19·전남) 김신욱(22·울산)


 
내년에 열릴 아시안컵의 최종 명단이 떴습니다.

 아무래도 이 멤버들 중 밥군의 눈에 가장 먼저 띤 것은 저 네 명의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일단 무엇보다도 유병수 선수의 발탁!! 이래놓고 안 나오면 또 허무해질 것 같긴 하지만, 인천에서 득점왕을 나홀로 먹어버린 독고다이(....) 유병수 선수. 지난 한일전에서 10분 채 못 뛰고 경기를 끝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2년간 보여준 멋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경남팬인 밥군이 봐도 정말 안타깝고 슬픈 케이스 (...) 득점왕인데 MVP는 고사하고 베스트11도 못 들어가다니... orz

 
 이어 경남FC의 이용래 선수! 가 아닌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ㅠㅠㅠ) 이용래 선수입니다. 이걸 경남 선수로서 포스팅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만은 흐흐흑. 그 놈의 바이아웃, 좀 높게 잡아놓던가 하지 그러셨어요ㅠ.

 어쨌거나 10시즌을 치루면서 보여준 그의 알토란같은 활약 덕에 꾸준히 국대 가능성이 흘러나왔던 이용래 선수입니다. 몇몇 분들은 인맥축구니 뭐니 하시긴 하지만, 그의 활약상을 기억하는 분들은 경남의 팬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선수죠. 그렇지만 포지션이 DF.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선 원래의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니라 풀백으로서 출전한다고 합니다. 하긴, 지금의 미드필더 진용은 참 굳건하게 갖춰져있긴 합니다=_-;;;.

 이용래 선수가 어린 시절 다녀왔던 FC메츠 유학 때 풀백으로서 훈련을 뛰었고, 경남FC 경기에서도 간간히 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윤석영 선수를 밀어내고(?) 정식 엔트리에 합류한 그의 수비가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손흥민 선수야 뭐 굳이 이런저런 말 할 필요없고.

 그의 잠재능력이나 모습을 보자면 이상할 것 없긴 하지만, 덕분에 쇼타콘(...) 이라는 별명이 한층 더 강해진 조광래 감독님입니다. 손흥민 선수, 이번 대회를 통해 부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 ).


 그리고 울산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 선수도 뽑혔는데요. 김신욱 선수, 키가 무려 196cm나 되는 거대 스트라이커지요.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하여 7골을 뽑아내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탯 뿐만 아니라 그의 큰 신장 덕분에 상대 수비진이 받는 압박감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작용했겠지요.


 다른 포지션 엔트리에 비해 유달리 평균 나이가 높은 곳이 수비진인데, 기존의 세대 교체 시도와는 달리 대부분이 월드컵 멤버들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합숙 훈련 기간중에 홍정호나 윤석영 선수 등 차세대 주자들이 조광래 감독님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했나 싶기도 합니다-_-;. 3백이라 적응을 못해서 그런걸까요... 8명의 수비수 중 네명의 중앙 수비와 네 명의 풀백으로 구성이 되어있던데, 이번엔 3백을 포기하련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아직 몇몇 선수들이 합류를 하지 못하긴 했지만, 최종 확정된 태극 전사들- 오랜 아시안컵 우승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