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 9

인터밀란의 방패를 뚫지 못한 성남 일화, 안타까운 패배.

솔까말, 참으로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15일 새벽 2시에 시작된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 인터 밀란 vs 성남 일화 천마의 경기입니다. 분명 경기는 중립국인 UAE에서 열렸는데, 경기장의 분위기는 흡사 인터 밀란의 홈구장인 듯 싶었습니다. 팀간의 네임밸류 차이도 차이지만, 성남 일화가 지난 경기에서 자국의 출전팀인 알 와다를 대파해버리며 올라왔기 때문에 아마 더 그랬지 않았나 싶네요. 경기 전, 지금의 인터 밀란이라면 성남 일화 역시 해볼만한 경기라는 생각에 설레이며 경기를 기다렸던 밥군이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아프리카의 클럽 챔피언인 마젬베와 결승전을 갖기 때문에 그 역시 해볼만한 경기라 생각되기 때문이었다지요. 그뿐만 아니라 요즘의 인터 밀란이 그다지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도 있..

2010 광저우 AG, 최고의 소득은 홍철의 재발견.

어디까지 필자 개인의 생각입니다 'ㅁ'. 물론 지동원, 구자철 등의 K리거들의 활약도 반가웠고, 와일드 카드로 출전했던 두 선수의 활약도 반가웠고, 이래저래 반가운 모습을 많이 보았으나- 이번 AG를 통해 한국이 거둔 가장 큰 수확은 아무래도 홍철 선수의 재발견이라 생각합니다. 일전에도 올렸지만 경남FC의 팬인 밥군으로서는 상당히 분통터지고 화병나는 이번 AG 축구대표팀이었습니다. 으허헝, 윤빛가람 김주영 ㅠㅠㅠ.. 물론 윤빛가람 선수는 이란전에 후반 교체로 투입, 유종의 미를 거두며 끝을 맺었습니다만... 김주영 ㅠㅠ... 하지만 어쨌거나, 그래도 기대하며 축구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이 홍철 선수(성남 일화 천마) 덕분이 아니었나 싶네요. 적어도 필자의 눈에는 가장 두각을 드러내었던 선수가 ..

아시아 빅뱅! 전/현 아시아 챔피언 클럽들의 준플레이오프 대격돌!

필자가 기대했던 매치업중 두번째로 기대했던 경기가 벌어졌던 11월 24일 수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물론 필자가 가장 기다렸던 경기는, 경남FC가 전북현대를 잡고서 성남과의 리턴 매치를 갖는 것이었습니다만, 이건 이미 한만년전에 물건너 가버린 경기니 Pass하고. 필자의 제 1 응원팀은 경남FC지만, 제 2 응원팀은 바로 성남 일화이기 때문에, 두 팀간의 플옵 대진을 보지 못하는 것은 꽤나 아쉽긴 합니다. 경남 창단 이전엔 성남을 응원했던 필자였습니다 ㄱ-;;. 그렇다고 열렬한 지지자는 아니고, 그냥 왠지 응원하고 있더라, 이런 거? ...여튼! 2009년도 아시아 챔피언이었던 전북 현대와, 2010년도- 바로 얼마전에 K리그 팬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줬었던 성남 일화간의, 그야말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

단 한경기만을 남겨둔 K리그, 30라운드 혼돈의 6강 순위 경쟁.

거침없이 달려온 2010 K리그, 마침내 마지막 라운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리그를 주제로 한 포스팅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물론 플옵이랑, 아시안 게임, 아시안컵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리그 포스팅 작성이 제일 재밌는데 말이죠 ㅠ.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이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한 자리를 확정지은 만큼, 1~6위팀의 지난 29라운드에서의 결과부터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시작해보겠습니다. 구단 (승점) 29 라운드 결과 29 라운드 순위 현재 순위 (득실) 30R 경기 서울 (59) vs 성남 - 2:1 승 2 1 (+31) 대전(홈) 제주 (58) 휴식 1 2 (+29) 인천(홈) 전북 (48) vs 부선 - 0:1 패 3 3 (+14) 수원(원정) 성남 (4..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둔 2010 K리그, 6강의 그림은?

워어워어 2주간 네 경기나 열리는 덕분에, 포스팅을 자주자주 하게 되는군요. 와하하- 리그 끝나면 어떻게 하지-_-;; 28라운드까지 끝난 현재, 1~7위의 그림은 여전히 27라운드가 끝난 직후와 똑같습니다. 순위 변동이 일어나지 않은 라운드였던 것이죠. 필자 개인으로는 어느 정도의 변동이 일어나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순위는 그대로입니다. 대신, 유일하게 광주만이 성남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고춧가루를 뿌려준 덕분에 경남 팬인 필자로서는 보다 스릴 넘치게 남은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긴 했지만요. 하지만, 이런 스릴 없이 그냥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어요 ㅠㅠㅠ. 본격적인 포스팅 시작에 앞서, 내일인 11월 3일에 열리는 K리그 29라운드의 경기 일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 경기장(경기 시간) 경기 팀 포항..

성남에게 고춧가루 투척을 성공한 광주 상무!

이번 리그데이를 통해 치루어진 K리그 28R는 꽤나 재밌는 경기 목록이었습니다. 각지에서 열리는 7경기가 모두, 1~7위팀 vs 8~15위팀이었기 때문이죠. (물론 강원FC는 휴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필자는, 이 중에서 과연 몇팀이나 상위권의 피말리는 경쟁 속에다가 매운 고춧가루를 뿌릴 것인지가 궁금했었습니다. 포스팅 본문 작성 이전에 일단, 결과부터 한번 훝어봐야겠군요. 경기장(시간) 경기 팀 - 결과 전주 W 구장 (30일 17:00) 전북 vs 전남 - 전북 3:1 승 문수 W 구장 (30일 15:00) 울산 vs 인천 - 울산 3:0 승 탄천 종합 운동장 (30일 15:00) 성남 vs 광주 - 2:2 무승부 수원 W 구장 (31일 15:00) 수원 vs 포항 - 수원 2:0 승 창원축구센터 ..

K리그 28라운드, 막판 6강 순위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릴 용자는?

경기장(시간) 경기 팀 전주 W 구장 (30일 17:00) 전북 vs 전남 문수 W 구장 (30일 15:00) 울산 vs 인천 탄천 종합 운동장 (30일 15:00) 성남 vs 광주 수원 W 구장 (31일 15:00) 수원 vs 포항 창원축구센터 (31일 15:00) 경남 vs 대전 대구 종합 운동장 (31일 15:00) 대구 vs 제주 상암 W 구장 (31일 14:00) 서울 vs 부산 리그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서, 전체 프리뷰 보다는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경기들을 짚어봐야겠습니다. 뭐어... 적고보니 거의 다 적은 느낌도 들지만-_-; 이번 라운드에서는 1~7위팀간의 격돌없이, 1~7위 vs 8~ 15위팀간의 매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줄 더 달면, 쉬어가는 팀은 강원FC! 아챔으로..

K리그 26라운드, 현재까지의 리뷰와 남은 경기에 대한 예상.

K리그 26라운드도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6위 경쟁은 어느 정도 틀이 잡혀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상태고(현재는 수원만이 6강의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경쟁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6강 내에서의 치열한 순위 싸움들이네요. 때문에 필자로서는(굳이 제가 아니었더라도) 주로 6강 내부의 경쟁에 관련된 경기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 첫번째가, 지난 금요일에 성남 탄천구장에서 열렸던 성남과 대전의 경기였지요. 10.15 성남 vs 대전 성남으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울 듯 합니다. 샤빠님의 깨알같은 웹툰이 어떻게 나올련지 기대가 되는군요;; 지난 아챔 원정에 이어 열린 부산 원정에서 비교적 위험을 무릅쓰고서 주전 선수들의 출전을 강행시켰음에도 대전과는 무승부로 종료했었죠...

2010 AFC 챔피언스 리그 4강, 성남 vs 알 샤밥. 아쉬운 역전패.

지난 주, 이번 4강전을 위해 출국했던 성남FC, 마침내 경기를 치뤘습니다. 8강에 네 팀을 올렸던 반면에 4강에는 내전을 벌인 성남만이 올라갔던터라, 절로 경기를 보게끔 만들어주는 이번 아챔리그인듯 하네요. 새벽 2시까지 안 자고 버티느라 식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우디 알 샤밥의 홈구장에서 열린 이번 원정에서, 과연 침대는 전술입니다, 라는 중동 축구 언제 시작하려나 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성남은 대인배 몰느님께서 상대 수비를 맞고 튀어난 공을 그대로 꽂아넣어버리며 전반 4분 이른 골로 1:0으로 기선을 잡는데 성공! 오오오, 초살의 몰느님!!! 성남, 몰느님의 새벽을 깨우는 상큼한 대인배 슛 장면 : 클릭 그러나나 그로부터 얼마지나지 않아서, 과거 수원에도 뛴 경력을 지닌 올리베이라가 11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