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 차/다른 맛집

[부산 맛집] 소문난 초량 할매집 (부산진역)

개구리C 2013. 5. 16. 18:03

 

 

 

 지난 5월 초 부산으로 먹자 엠티(...?)를 갔던 날 저녁으로 들린 집입니다. 쭈꾸미 샤브샤브...집인데-_-;;; 이 날 처음으로 쭈꾸미 샤브샤브의 존재를 알았네요. 몰랐어요. 쭈꾸미도 샤브샤브로 먹는지...;;

 

 위치야 지도태그로 첨부해두겠지만, 부산진역 근처의 홈플러스(작더군요)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

 

 저야 안내로 알게 된 집이지만, 상당히 유명한 집인가 봅니다. 저희 일행이 대충 5시 반? 무렵에 저녁을 먹기 위하여 도착했는데, 6시를 넘어가니 가게가 꽉 차더군요. 대충 40~50석 정도의 내부였는데, 밖에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시던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앞접시, 기름장, 깻잎절임(맞나?). 일단 기본으로 주어집니다 ' 3'.

 

 

 

 쭈꾸미!!! 싱싱한 쭈꾸미!!!

 

 이게 5인분입니다. 1인분에 3000원인데, 1인분 시키면 3마리 나옵니다. 최소 주문은 3인분이고요. 두 명이서 가더라도 기본으로 3인분을 주문해야 합니다 : ).

 

 가격대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 3=.

  

  

 

 육수입니다. 고추는 기본으로 들어가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양파는 따로 주어집니다. 입맛에 따라서 넣던가, 혹은 그냥 양파만 드시던가 선택하면 되고요.

 

 

 쭈꾸미 투척!!

 

 육수에 빠진 쭈꾸미들은 부끄러움이 많은지, 들어가기가 무섭게 몸을 베베 꼬더군요... 미안해요. 그래도 우린 당신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어요

 

 

 쭈꾸미가 육수에서 목욕(...)을 하고 나면 육수가 점점 진해집니다. 살짝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하게 우려지는 육수.

 

 끓이다가 육수가 줄어들면 리필 가능하죠- _-)~ 이건 당연하니, 뭐어.

 

 

 

 싹둑싹둑.

 

 먹는 장면은 Pass했습니다. 먹느라 바쁜데 그 와중에 찍을 정신은 없더군요...

 

 냉동 쭈꾸미가 아니라 바로 당일 잡아올린 듯한 싱싱한 쭈꾸미라 그런지 육질도 쫄깃쫄깃, 씹는 맛이 사롸살아있습니다. 육수에 담궜다가 자르기가 무섭게 사라지는 쭈꾸미양들을 떠올려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만... 일단 먹기 바뻤어요.

 

 정신차려보니 위의 사진과 같이 처참한 전쟁의 흔적만이-_-;;; 이 날 네 명이서 총 8인분에 소주 두 병, 그리고 계란밥... 음음.

 

 

 입가심(...)용 계란밥(2000원)까지 시켜 먹었습니다.

 

 네 명이서 얼마 안 먹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거 먹기 전에 족발 중 2접시와-_-;;;;;;;;;;;;;;;; 밀면, 커피, 씨앗 호떡 등등... 은근히 많이 먹고 왔음을 기억해보면 정말 미친듯이 먹었던 기억이...

 

 (쭈꾸미 샤브샤브를 먹기 위하여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소화제를 먹고 들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은 맛집이었고, 맛도 있었고... 좋았습니다 ㅋㅋㅋ. 쭈꾸미 샤브샤브는 처음 알았고, 처음 먹어서 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창원에도 있으련가... 찾아봐야겠습니다 - 3-... 이 정도의 착한 가격이면 참 기쁠텐데.

 

 가게가 비교적 좁은터라 많은 분들이 찾으실 때는 미리 전화해서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주차시설이 부족한 관계로 이왕이면 대중교통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네요 : ).